한국일보

다빈치 모나리자 실제모델 찾을까

2010-12-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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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동자 속 이니셜 추적

다빈치 모나리자 실제모델 찾을까

첨단 미술품 관찰장비가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읽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신비로운 그림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은 과연 누구일까.

이 오래된 수수께끼의 해답이 모나리자의 눈동자 속에 있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됐다.

이탈리아 미술연구가 실바노 빈첸티는 다빈치가 모나리자의 눈동자에 육안으로는 식별되지 않는 미세한 글자를 적어 뒀는데 이는 모델 신원파악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 빈치가 상징과 암호를 통한 메시지 전달에 열중했으며 눈을 영혼의 창이자 소통의 수단으로 보고 이를 통해 모델이 누구인지 알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모나리자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보면 오른쪽 눈동자에 알파벳 ‘LV’가 적혀 있는데 이는 다빈치 이름의 이니셜이 분명하며 왼쪽 눈동자에 적힌 ‘B’나 ‘S’, 혹은 ‘CE’로도 보이는 알파벳을 토대로 모델의 신원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거론돼 온 피렌체 상인의 아내 리자 게라르디니는 모델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릴 무렵 피렌체가 아니라 밀라노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한 그는 모델은 밀라노 공 루도비코 스포르차 궁정의 여성일 것이라며 그 결론을 다음 달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빈첸티는 지난 6월에는 바로크시대의 화가 카라바조의 잃어버린 유해를 발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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