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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마감 1주 앞 추가 지원 안절부절

2010-12-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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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해도 안 갈 대학이라면 명단서 제외하라”

사립대 마감 1주 앞 추가 지원 안절부절

지원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지원할 대학을 추가하고 싶은 경우 현재의 상황을 미리 살펴본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립대 지원서 접수마감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이 무렵이 되면 심한 갈등을 느끼게 된다. 나름대로 정성껏 작성한 지원서들을 희망하는 대학에 제출은 했는데, 이것만으로 충분하느냐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다분히 심리적인 현상이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수의 수험생들이 막판 지원 대학 수를 늘리기 시작한다. 지원서 추가 제출을 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이미 제출한 것에 기대를 걸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


■ 누가 심리적 압박을 받을까

아무래도 조기전형에서 탈락한 학생들일 것이다. 기대를 했는데, 결과가 나쁘게 나왔을 때 받는 충격은 제법 크다. 심지어 자신의 실력에 대한 의구심까지 생길 수 있다.


물론 조기지원에 상관없이 정시전형 준비를 착실히 했지만,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또 다른 그룹은 중간층 학생들이다.

원하는 대학은 높아 보이고, 안정권이란 대학은 마음에 차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여러 곳에 지원서를 더 제출해 자신의 선택범위를 늘려보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추가 때 고려해야 할 것들

지원서를 늘린다고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좋아진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 분명한 필요에 의해 판단해야 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지원서를 추가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점들을 생각해 보자.

1. 현 상황을 살핀다

사실상 지원서 제출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다.


자신이 지원한 대학들을 수준별로 나누어 합격 가능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지원한 대학들 가운데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대학들이 있고, 그 대학들이 크게 문제가 없다면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너무 상향 지원이 많거나 합격 안정권 대학들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지원서 추가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 또 지원한 대학들이 안정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면, 상향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물론 조기전형에서 얼리 액션에 대학을 합격한 경우, 이보다 높은 대학으로의 상향지원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일단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만큼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도전한 대학에 합격한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합격해도 입학하지 않을 대학이라면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바쁜 시간에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한다.

2. 합격률에 의존하지 마라

같은 합격률을 보인 대학이라고 해서 가능성이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판단이다. 대학에 따라 실제 합격자들의 능력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합격률은 물론, SAT 평균 점수 등 다양하고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과 비교하는 것이 우선이다. 마구잡이식 지원은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3. 중간층은 안정권을 노려라

가장 많은 지원자들이 여기에 몰려 있다. 무리한 도전은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

지원한 대학들을 살펴보고,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에 추가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최소 2~3개 이상의 안정권 대학들을 확보하도록 한다.

■ 추가 지원 때 주의사항

빠른 시간 내 지원서를 검토하고, 문제가 없는지를 살핀 뒤 제출해야 한다.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실수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또 하나는 지원할 대학이 추가됐을 경우 이를 빨리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알리도록 한다. 지금은 겨울방학이기 때문에 카운슬러 또는 교사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미리 이메일 등으로 추가된 대학을 알려주고, 추천서와 성적표 제출을 요청하도록 한다.

만약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일단 지원서를 마감일에 맞춰 제출한 뒤 내년 1월 초 개학과 동시에 찾아가 부탁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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