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인들에 공론화...양교회 공동의회 승인 등 거쳐야
퀸즈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안창의)와 뉴욕초대교회(담임목사 김승희)가 통합을 추진, 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베이사이드 소재 퀸즈중앙장로교회 안창의 담임목사와 뉴욕초대교회 김승희 담임목사는 10월초부터 통합을 모색, 최근 양교회가 합치는 문제를 교인들에게 공론화시키며 본격적인 통합논의에 들어갔다. 통합배경은 안창의 목사가 담임목사직을 승계할 동사 목사를 물색하며 은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인 목회자의 중개로 때마침 다른 지역으로 교회이전을 준비중인 뉴욕초대교회와의 통합
제의를 받게 된 것.뉴욕초대교회는 잭슨 하이츠에서 베이사이드 등 다른 한인 밀집지역으로 교회를 이전하기 위해 최근 교회 건물을 팔려고 내놓은 상태이다.
안 목사는 “후임목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미국장로교(PCUSA) 소속 교단으로서 뿌리가 같고 교인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 목사라면 교회부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믿어 통합을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창립 34년의 역사를 가진 퀸즈중앙장로교회와 창립 29년의 뉴욕초대교회가 통합될 경우 뉴욕 한인교계 사상 처음인 기반을 잡은 중형교회와 중대형교회간의 통합이며 또 다른 대형교회의 탄생 가능성을 예고, 통합논의 단계에서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교계에서는 두 교회의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서로 윈윈하는 이상적인 교회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한 교계 단체장은 “공동의회 승인 등 공식 절차를 따른 다면 두 교회의 통합은 교회발전을 위해서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양 교회를 잘 아는 한 지인 목사는 “내홍으로 교회가 갈라지는 한인 이민교회들의 아픔을 접할 때 서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상호 보완해 주는 통합이야 말로 아름다운 통합“이라고 전했다.그러나 통합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뉴욕초대교회 교인들은 대체로 통합을 반기는 기색이나 퀸즈중앙장로교회 일부 교인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합을 위해서는 PCUSA 회칙에 따라 반드시 양 교회가 공동의회의 승인과 노회의 추인을 받아야 한다.이에 대해 안 목사는 “통합문제를 원만히 풀어가기 위해 지난 12일 제직회에 통합논의 사실을 알린 뒤 매주 금요 기도회 개최와 함께 통합관련 교인들의 찬반의견을 묻기 위해 안수집사, 협동장로, 피택장로, 권사 등을 포함한 추진위를 구성,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목사는 매우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며 “이번 통합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뤄지도록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진혜 기자>
통합을 추진 중인 뉴욕초대교회 김승희(왼쪽)목사와 퀸즈중앙장로교회 안창희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