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순결한 영혼이 만난 기적”

2010-12-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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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재단 후원 ‘눈사람’공연
26일 성프란시스한인성공회

워싱턴 청소년 재단(이사장 김재동 목사) 후원 모금을 위한 특별 성극 공연이 오는 26일(일) 6시 맥클린 소재 성 프란시스 한인 성공회(주임 신부 최영권)에서 열린다.
성극 시나리오는 재미 문학가인 김낙영씨의 희곡 ‘눈사람’이 채택됐다. 눈사람은 김낙영 작가가 워싱턴을 처음 방문했을 때인 2001년 한인 교계로부터 받은 영감을 소재로 쓴 작품이다.
공연 연출도 맡고 있는 김 작가는 “성극 눈사람은 매너리즘에 빠진 신앙 생활을 일깨우고자 하는 목적극으로써 극중에 눈사람이란 상징적 매개물을 장치해 영혼과 육체의 순결을 이미지화”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9명의 출연진으로 구성된 극은 병환으로 집에 누워 있는 어머니와 사업 실패에다 날마다 술로 살아가는 아버지를 대신해 찬바람 가득한 겨울 거리에서 눈물 젖은 꽃을 팔며 힘겨운 생활을 꾸려가는 두 자매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기도, 그리고 기적을 그려내고 있다.
모든 배역은 성공회 교인들이 맡고 있으며 무대 연습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됐다. 이달 들어서는 배역들 모두가 매주 3회씩 만나 연기 향상과 무대 적응에 몰입하며 조금이라도 나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들이 꾸미는 무대는 두 자매 동주와 진주가 만든 눈사람이 의인화되면서부터 극적 반전의 기운이 형성되며 긴장감이 솟구친다.
문의 (703)577-0798
주소 1830 Kirby Road,
McLean, VA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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