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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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교내 학생 체포 1,000명 넘어

2010-12-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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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CLU, ‘학교 안전법’ 지지 자료서 밝혀

▶ 학부모 “지나친 단속.규율 반대”

지난해 뉴욕시 공립학교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학생이 1,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자료는 뉴욕시민자유연대(NYCLU)가 ‘학교 안전법(the School Safety Act)’ 지지 차원에서 15일 뉴욕시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승인절차를 거쳐 법안이 발효되면 뉴욕시는 학생 체포 및 정학처분에 관한 인종별 자료를 정기 발표해야 한다. NYCLU는 지난 학년도 기준 학교 안전요원에 의해 체포된 학생은 총 1,124명이었으며 이중 286명은 개학 후 첫 두 달 동안 체포됐다며 지나친 교내 규율 단속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학부모들은 학교의 안전 유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지나친 단속이나 규율 적용에는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브롱스의 한 교사가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다 유산한 반면, 심장 질환을 앓는 한 학생은 화장실 벽에 낙서했다는 이유로 안전요원이 수갑이 채우는 과도한 단속도 문제된 바 있
다. 무엇보다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에 배치된 학교 안전요원이 전체 5,200여명에 불과한 가이던스 카운슬러와 소셜 워커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NYCLU는 “안전문제는 학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지만 규율문제를 경찰의 손에 맡긴다면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없다”며 이번 시의회 법안 통과로 학생들이 필요 이상으로 지나친 처벌을 받지 않게 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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