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하브라 교육구 교사 파업 이틀째

2010-12-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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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브라 교육구 소속 교사 200여명은 교육구가 지난달 18일 교사들에 대한 감봉조치 결정을 내리자 이에 반대하며 지난 8일 오전부터 이틀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교육구는 이에 따라 이날 9개의 초·중·고등학교 캠퍼스에 186명의 보조교사들을 투입,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모든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교사들은 각 학교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지나가는 학부모,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파업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줬다.

특히 9일 오후에는 약 150명의 교사들이 나와 인근 ‘엘 센트로 라이온스 팍’에 집결, 교육구의 처사를 비판하는 집회도 열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학부모들은 교육구 측이 보조교사들을 투입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워싱턴 중학교의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이들(보조교사)로부터 무엇을 배우겠느냐”라며 “이들 보조교사들보다 학부모들이 더 잘 가르칠 것”이라며 교육구의 처사에 반대했다.

이에 대해 수잔 벨레나도 교육감은 “학생들이 이미 짜인 커리큘럼에 의한 수업을 받을 것”이라며 “이들 보조교사들은 교사 자격증을 갖춘 인원들”이라며 학부모들을 진정시켰다.

라하브라 교육구는 지난 11월18일 교사들의 연봉을 2% 감봉하고 2010 ~11학년도 내 2일 무급휴가, 2011~ 12학년도 내 2일 무급휴가 도입을 결정해 교사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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