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속마음과 겉으로 하는 말이 다를 수가 있다고 한다. 진화 과정에서 생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 습득한 전략, 즉 남을 속여서 이득을 챙기기 위한 ‘생존 수단’의 일부라는 것이다.
심지어는 식물들까지도 거짓 냄새나 거짓 모양으로 동물들을 속여 먹는다.
요즈음 신문이나 TV에서 위키리크스라는 웹사이트에 올린 글들을 보도하면서 세상이 시끄럽다. 이 사이트에 의하면 중국 또는 중국의 일부 고위 관리들이 북한을 버릴 지도 모른다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있다.
우선 위키리크스에 오른 내용이 그네들이 만들어 낸 ‘창작’일지고 모르고, 중국 측이 속마음은 그대로 두고 겉으로만 그렇게 말했는지도 모른다. 설혹 중국이 북한을 버리고 싶더라도 그 희망사항은 ‘현실’ 때문에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말’이나 ‘희망사항’이 아니라 ‘현실’이다.
중국은 현실적으로 북한이 필요하고, 미국은 현실적으로 남한이 필요하다. 그것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이유 때문이다.
남한은 대북한 정책을 세울 때 먼저 그들을 인정하고, 중국이 절대로 북한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세워야 한다.
서효원 /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