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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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두 번째 한국어교사 탄생

2010-12-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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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지영씨, 럿거스대 교사과정 마쳐

뉴저지주정부가 인증하는 두 번째 정식 한국어 교사가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주 뉴저지주 교육청으로부터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원지영(32·사진) 씨. 원씨는 한국어정규과목채택추진회(회장 이선근) 장학생으로 선발돼 뉴저지 럿거스주립대학에서 2년여에 걸친 한국어교사 자격증 과정을 마쳤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후 유학길에 올랐다가 ESL을 공부하면서 뒤늦게 언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는 원씨는 "이번 과정을 통해 한국어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씨는 “한국의 예의범절 문화와 특수성을 배제하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동시에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한국어정규과목채택추진회가 한국어교사 배출을 위해 럿거스대학 교사과정 장학생으로 선발했던 5명 중 2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추진회는 내년 4월께 원씨를 한국어정규반 개설학교에 추천할 계획이다. 현재 뉴저지에는 펠리사이드 팍 고교 한곳만 한국어 정규반이 개설돼 있는 상태다.
이선근 추진회장은 “한국어 교사가 많을수록 교육청에 한국어 정규반 개설 요청이 더욱 수월해지고 수속과정도 빨라진다“며 관심 있는 교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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