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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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영한 번역대회 대상 이수현 양

2010-11-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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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아름다움에 자긍심”

“한국어가 얼마나 훌륭한 언어인지를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회장 심운섭)가 주최한 ‘제11회 한영 · 영한 번역대회’에서 당당히 대상을 차지한 이수현(사진) 양은 “‘I’m Scared’의 우리말 번역은 ‘무섭다’ 이외에도 ‘등골이 오싹하다’, ‘머리끝이 주뼛 서다’ 등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르다”며 “이번 번역대회를 통해 표현이 풍부한 한국어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뉴욕총영사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가한 이 양은 “문제가 어려워 대상을 받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보다 고급스러운 이중 언어 구사를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3년 전 서울 서은중학교를 졸업한 후 도미, 현재 뉴저지 클로스터에 있는 친척 댁에서 유학생활 중인 이 양은 장래 국제변호사 혹은 비즈니스 우먼이 되는 꿈을 갖고 있다.

현재 뉴저지 홀리 엔젤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이 양은 브라운 대학 진학을 고려중이다. 자유롭고 진보적인 학풍이 자신의 적성을 가장 잘 찾아 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이 양은 “열린 마음을 중시하는 미국은 분명 기회의 나라”라며 “유학생활이 너무 재미있고 수업도 만족한다. 특히 성 김대건 한국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어린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은 큰 보람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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