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법인화 돼야 경쟁력”
2010-11-30 (화)
“대학은 이제 운영이 아닌 경영이다”
글로벌 인턴십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부산대학교 김인세(사진) 총장은 27일 대학의 자율성 확장을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법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인화가 되면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계속 받는 대신 규제가 적어져 교육외적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바로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더욱이 땅과 건물임대 소득을 대학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쓸 수 있게 돼 전반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 총장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턴십의 확대가 절실하지만 국립대의 특성상 재원 마련이 쉽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법인화를 통해 자신이 늘어나면 국고와 등록금 이외에 제3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턴십 지원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법인화 추진에 상당수의 교수들이 반대를 하고 있다고 김 총장은 설명했다.
이는 국립대인 부산대의 정년보장 교수가 전체의 절반이 훨씬 넘는 상황에서 법인화가 되면 교수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법인화가 되면 운영체제였던 재학이 좋은 의미의 기업화 경영체계로 가게 되는 것”이라며 “부산대는 이런 점에 부합하는 여건을 가지고 있고 각 전공의 특성을 살려 전체적인 대학의 발전을 위해 방향 전환은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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