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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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보급 열정으로 뭉쳤죠”

2010-11-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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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립교 정규과목 채택 앞장 ‘코리아 태권도’ 열혈3인방

“태권도의 기합소리가 뉴욕시내 모든 공립학교에 울려 퍼지길 바랍니다”

뉴욕시 공립학교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 태권도(대표 레지나 임)’는 “뉴욕시내 모든 공립학교 체육시간에 국기 태권도의 기합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길 바란다”며 한인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뉴욕시 공립학교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에 적극 나선 열혈 3인방은 ‘코리아 태권도’의 레지나 임 대표와 송재헌 관장, 이효진 사범. 2년 전 태권도 보급을 목표로 의기투합, ‘코리아 태권도’를 출범시킨 이들은 지난해 12월,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태권도 공교육 진출사례 발표회’에 참가하면서부터 태권도 공교육 채택에 적극 나서게 됐다.

당시 발표회를 통해 매사추세츠 주에서의 성공사례를 접한 이들은 태권도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 공립학교들을 일일이 방문, 공립학교 진출 방법 등을 배웠다. 태권도 보급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1년도 안 돼 퀸즈 3곳, 브롱스 3곳, 맨하탄 1곳 등 7곳의 공립학교에서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3곳의 사립학교에도 태권도를 보급, 매주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 태권도’의 첫 번째 목표는 뉴욕시내 모든 공립학교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것. 9학년 때 도미한 레지나 임 대표는 태권도 공인 3단으로 미국에서 처음 태권도를 배웠다. 태권도를 배우며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태권도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임 대표는 “태권도는 정직과 인내, 절제와 겸손, 생명존중과 예절, 책임감 등을 배울 수 있는 운동으로 교육적 효과가 매우 높다”며 “뉴욕시내 1,600여 공립학교에 태권도가 정식과목으로 채택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태권도 공인 5단인 송재헌 관장은 한국 국기원에서 실시하는 사범 코스를 밟은 전문 사범이다. 또한 한국에서 태권도를 배운 이효진 사범은 태권도 공인 2단이다.

한편 ‘코리아 태권도’는 태권도 공립학교 채택 추진과 함께 태권도 사범 배출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태권도 사범 교육 이수자에게는 특별 우대혜택을 주는 등 정식과목 채택에 따른 사범 양성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718-570-2441<이진수 기자>
이효진(왼쪽부터)사범과 레지나 임 대표, 송재헌 관장이 3주 전 퀸즈 칼리지 인근에 개원한 ‘코리아 태권도장’에서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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