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년 학생들의 행보가 빠른 시기다. 대학 입학 조기유형에 지원서류를 제출한 학생들은 한숨 놓았겠지만 그 외에 학생들은 지금부터 본격적인 입학 서류를 작성에 들어가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 대학 입학 진학 서류 접수 기간이 1월1일부터 2월15일. 12월 한달동안 최종적으로 입학 신청서를 접수시킬 대학을 결정 및 지원서 확보를 해야 한다. 미 대학 입학 학력고사 시험 주최측인 칼리지보드가 조언하는 지원대학 선택 방법을 소개한다.
미국의 수많은 대학중 입학원서를 보낼 대학을 5~10개로 좁혀나가는 것이 12학년 학생들이 원서 작성에 앞서 해야할 결정이다. 레벨별로 2~3개의 대학을 선정 안정권 내의 대학, 어렵지만 가능성 있는 대학 2곳, 사립대학과 주립대학 등 종류별로 나눠 선택의 폭을 좁혀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너무 많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지원 서류 접수비 나 나중에 최종 결정할 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내역을 점검해가며 대학의 선택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1. 학교의 성격을 파악한다.
대학은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전공으로 삼고 깊은 학문을 탐구해 나가는 곳이다. 그런데 잘못된 선정으로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학과가 없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따라서 각 대학의 성격을 알아본다. 원하는 과목이 제공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공부하고자 하는 과목의 수준이 타 대학과 비교해서 어떤지 살펴본다. 전공을 결정하지 못한 경우는 적성에 맞는 과목들을 제공하는 대학을 분야별로 2곳 정도씩 구별하여 놓는다.
2. 학교 사이즈를 확인한다.
학생마다 공부의 스타일에 차이가 난다. 큰 무리 중에서도 자신의 공부를 놓치지 않고 잘 따라가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소수학생 그룹의 학급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의 성격에 따라 100명 이상이 들어가는 강의를 감당해낼 수 있으면 큰 대학을, 반대로 소수학급에서 교수를 관심을 받을 때 더 좋은 성적을 보이는 학생은 소규모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대학의 전공 강의 범위를 확인한다.
입학원서를 내고자 하는 대학의 코스를 살펴본다. 선택할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할수록 나중에 후회가 없다. 중간에 전공을 바꾸거나 부전공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엑스트라 커리컬럼이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고 클럽 종류도 살펴본다. 도서실의 소장 도서수, 강의실의 평균 학생수, 교수진의 숫자 등이 얼마나 되는지 본다. 전공이 정해진 경우는 같은 전공을 하는 학생수가 얼마이고 차후진로방향이 어떻게 되는지 까지 확인하면 대학 폭을 줄이는 결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4. 위치
지망하려는 학교 위치를 살펴보는 일은 빠뜨려서는 안될 종목이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를 선택한 학생들의 다수가 집과 부모를 그리워하는 향수병을 종종 느낀다고 털어놓는다. 집에 자주 오기를 희망하는 지망생은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 위치를 볼 때 대학이 들어선 타운의 규모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 대도시 생활을 즐기는 경우나 박물관 다른 나라 음식, 야구경기 등을 즐기는 삶을 원한다면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위치를 선택해야한다. 전원생활이나 잔잔한 시골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소도시나 지방에 위치한 대학에 지망한다. 대학을 선택하기 전 학교를 방문해 학교 주위를 살펴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5. 아카데미 프로그램
앞에서 말한 전공 및 수강할 수 있는 과목 폭 외에도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리서치 범위와 리서치 시설, 실험실 규모를 살펴본다.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의 실험실이나 리서치가 유명한 곳이라면 선택에 후회가 없을 것이다. 진로의 방향을 잡은 경우는 그 분야에 진출한 선배나 사회인들을 만나 대학 생활에 해야하는 것, 대학 선정에 중요한 부문들은 물어보며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6. 캠퍼스 생활
기숙 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는 캠퍼스 생활을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한다. 캠퍼스 환경을 살펴볼 때는 학교의 체육이나 클럽 활동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또 주민들과 관계는 어떤지 살펴보며 종교 모임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사교 모임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조사해 본다. 기숙사 방 배정 방법은 무엇이며 기숙사 거주 환경은 어떤지 확인해 본다.
7. 비용
대학 등록금이 대학 진학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때이다. 특히 경제 회복이 더디면서 학교나 정부의 보조지원 자격미달 가정에서는 연 4만달러에 달하는 사립대학 진학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지원서를 제출할 때 그 학교에서 재정지원을 어느 정도 해주고 장학금 규모는 어느 정도 인지 알아본다.
8. 다양성
미 우수 대학일수록 해외의 우수학생 유치를 선호하고 있다. 학교 측이나 학생 면에서 우수인력과의 우호관계는 장래에도 서로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 있기 때문이다. 지원대학을 좁혀 나갈 때 그 대학의 다민족성과 인종 비율 등을 살펴본다. 재학생의 출신 지역별 분포도 알아볼 수 있으며 좋다. 보다 넓은 세상을 배우기 위해서는 좀더 다양한 지역 출신들이 재학하는 학교가 추천된다.
9. 졸업률
학교의 질과 학생들의 만족도를 살펴볼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의 하나가 학생들의 대학 졸업률이다. 학교 교육의 수준을 좋아한다면 입학 학생수와 졸업학생 수의 변화가 아주 크지 않을 것이다. 또 졸업률이 높을수록 재학생들에 대한 아카데믹한 프로그램을 잘 제공하고 학교 환경 그리고 재정적인 지원도 잘 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1학년 수와 2학년의 수의 비율이 비슷하다면 학생들이 선택한 학교에 대해 만족해하고 있다는 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10. 자신의 플랜을 따라간다.
누구나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아이비리그 대학의 입시 경쟁은 어느 나라 못지않게 치열하다. 미국에는 아이비리그 대학외에도 우수 대학이 많다. 단과대학들도 종합대학 못지 않게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2년제의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했다가 좋은 성적을 기록 우수 대학으로 전학하는 케이스도 종종 본다. 친구나 이웃 따라 가려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자신의 계획에 따라 대학을 침착하게 선정하는 것
이 필요하다. <이민수 기자>
재정적으로 어려우면서도 성적이 약간 낮을 때에는 커뮤니티 칼리지도 고려해 본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우수대학으로 전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