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퇴

2010-11-2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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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문을 보니 75세 된 남자분이 지금도 건강하게 직장을 다니고 있고 88세 된 노인 여자 분은 지금도 팔팔하다는 가사를 싣고 있다. 최근 미국 신문을 보니 프랑스에서는 은퇴연령을 60세에서 62세로 늘린데 대해 연일 데모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나이가 많이 먹도록 오래오래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인가 질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사회와 국가는 인간의 집단이다. 개인들이 모여 만든 거대한 조직체다. 그렇다면 어떤 한 개인이 너무 많은 나이를 먹을 때까지 일하는 것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 보아야 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어떤 한 개인이 건강하게 일하는데 대해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은퇴연령을 늘리면 가뜩이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못 찾고 있는 마당에 더욱 더 실업자 처지를 벗어날 수 없음을 염려하는 것이다. 적당히 일을 그만둘 때가 되면 그만 두는 것이 순리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길인지도 모른다.


서효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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