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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골라 보는 시험 & 흥미로운 이야기

2010-11-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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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에듀케이션 센터
‘대학 입학 시험’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학 시험 = SAT’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요구하는 입학 시험에는 SAT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 내의 모든 대학은 SAT와 더불어 ACT도 공식 대학 입학 시험으로 인정하고 있다. 많은 학부모님들은 ACT가 어떤 시험인지 잘 모르고 계신다. SAT가 학생들의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면, ACT는 학생들이 학과 과정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즉 보다 학교 커리큘럼에 그 기반을 두고 있는 시험이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SAT보다 ACT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는다. 최근에는 SAT 응시자와 거의 비슷한 수의 학생들이 ACT에 응시하고 있다. 또한 ACT응시를 고등학교 졸업 필수 이수 항목으로 채택하는 학교들도 많아지고 있다. ACT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http://news.yahoo.com/s/ap/20100818/ap_on_re_us/us_act_scores 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학 입학 시험은 한 가지로 고정 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이 어느 시험에 더 강한지 확인하고, 이에 따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시험으로 골라서 봐야 한다. 그렇다면 내가 SAT와 ACT 중 어디에 더 강한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필자가 권장하는 방법은 두 가지 시험 모두의 모의 고사를 연습해 보라는 것이다. 실전 시험을 치르기 전에, 공식적인 기록을 남기지 않는 모의 고사를 통해, 본인이 어떤 시험에 더 자신감을 느끼는지, 어떤 시험에서 점수가
더 잘 나오는지, 어떤 시험이 본격적인 준비를 했을 때 더 큰 폭의 점수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겠는지 스스로 평가해 보아야 한다. 자신이 어떤 시험에 더 강한지를 알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9, 10, 11학년에 볼 수 있는
PSAT(SAT의 예비고사), 혹은 PLAN(ACT의 예비고사)의 점수를 살펴 보는 것이다. 이들 시험은 나중에 보게 될 SAT 혹은 ACT의 점수를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방법으로 어떤 시험을 선택해야 할지 미리 방향을 잡고, 이에 따라 본격적인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다. 이들 예비고사 중에서 특별히 PSAT는 SAT점수 예측 기능 외에, 내셔널 메릿 장학금 수혜자를 결정하는 척도로도 사용된다.
대학 입학 시험과 관련해서 또 하나 소개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시험 선택제”이다. ‘시험 선택제’를 채택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SAT나 ACT등 별도의 표준 고사 점수를 제출하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에 여러 가지 보충 자료를 통해 입학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시험 선택제”를 채택하고 있는 학교로는 웨이크 포레스트나 브라이언 모어 같은 대학들이 있는데, 이런 입시 제도는 재능은 많은데, 시험에는 약한 학생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다음은 대학 입학 사정에 있어, 내신 성적과 입학 시험(SAT 혹은 ACT) 다음으로 중요한, 대학 입학 에세이에 대해 알아보자. 에세이는 학생들을 점수가 아닌 하나의 개인으로 알게 하는 훌륭한 역할을 한다. 에세이는 학생에 대한 다른 사람의 의견이 아니다. 학생들 자신이 스스로의 목소리로 자신의 꿈, 재능, 열정, 그리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특별하게 각인 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기회이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인상 깊은 에세이를 어떻게 엮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은 오히려 ‘무엇을 쓸까’에 대해 필요 이상의 시간을 사용한다. 입학 사정관들은 뭔가 특별한 것을 찾는 것이 아니다. 에세이는 다른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열정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진지한 열정이야말로 흥미진진하고, 기억에 남는 에세이를 만들게 한다. 어떤 부모님들은 왜 우리 아이가 영어 수업에서는 “A”를 받는데, 훌륭한 대입 에세이는 쓰지 못하는 지 궁금해 하신다. 이는 대입 에세이가 엄밀한 의미에서 ‘에세이’라기보다, 입학 사정관에게 들려 주는 ‘나만의 흥미로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대입 에세이를 쓰는 작업은 학생들이 자신의 내면 세계를 드러내는 과정인 만큼 결코 쉽지 않다. 재미있고 인상적인 대입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방향 제시를 받을 필요가 있다. 시중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에 관한 좋은 자료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 중에서도 C2는 특별히 ‘대입 에세이’에 포커스를 맞춰 학생들에게 글쓰기의 방향을 제시해 줄 지침서를 마련해 놓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http://www.c2educate.com/page/essaywritingguide
에서 얻을 수 있다. 입학 사정관이 지원자의 인상적인 삶을 엿 볼 수 있게 해주는 창문인 ‘대입 에세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나의 이야기를 통해, 해당 대학에 나를 지지한 입학 사정관들을 여러 명 만들어 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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