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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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 도전! 골든벨”

2010-11-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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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한국 역사·문화 퀴즈대회’ 여는

▶ 아콜라한국문화학교 허낭자 교장. 정광현 교사

"자녀들과 재미나게 한국역사도 공부하고 대회에도 함께 도전하세요!"

내달 4일 오후 2시 ‘제4회 미동북부 한국 역사·문화 퀴즈대회’를 앞둔 아콜라한국문화학교(교장 허낭자)는 올해는 어떻게 하면 예년보다 더욱 재미나게 대회를 치를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대회는 한국의 인기 있는 장학퀴즈 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출전자가 번호표가 달린 모자와 작은 칠판을 들고 줄맞춰 앉아 퀴즈를 풀게 되며 정답은 한국어와 영어 모두 가능
하다. 무엇보다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학부모와 한국학교 교사들이 직접 나서 아깝게 중도 탈락한 학생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패자부활전에서 활약하며 더불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허낭자 교장과 정광현 대회준비반 담당교사는 “대회는 과거 한국의 역사나 문화생활뿐만 아니라 현재 일어나고 있는 한국의 최근 소식에도 관심을 갖게 한다는 의미를 담아 올해는 특별코너의 하나로 한국에 관한 시사문제를 추가해 가산점을 얻을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사퀴즈 출제는 학생과 학부모가 평소 가정에서 한국 뉴스를 함께 접하며 서로 의견 교환을 통해 부모자녀 사이의 대화 시간을 늘리는 기회를 갖게 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4년째로 접어드는 대회는 그간 시대별로 출제범위를 나눠 진행해왔으며 올해는 고려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를 다룬다. 역사부분은 한국의 국제교육진흥원이 발간한 ‘한국의 역사’에서, 문화부분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가 발행한 ‘한국을 찾아라’의 내용에 기초해 퀴즈문제가 출제된다. 패자부활전에 나서는 학부모와 교사들은 게임으로 학생들을 구출해내는 한국과 달리 패한 학생을 대신해 정답을 맞춰주는 방식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부할 수 있어 부모의 강점인 한국에 대한 얘기를 자녀에게 들려주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매년 50여명이 출전해 중급과 고급으로 나눠 치러지는 대회는 뉴욕 일원의 5~12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학교장 추천도 필요하다. 신청마감은 이달 20일.

허낭자 교장은 “주말한국학교의 한국어 교육만으로는 정체성 교육이 충분치 않다”며 “재미도 즐기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 퀴즈를 풀며 재미도 함께 즐기고 푸짐한 상품도 받아가길 바란다”며 많은 신청을 당부했다. ▲문의: 201-566-8101, 201-843-6979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내달 4일 미동북부 한국문화·역사 퀴즈대회 준비로 한창인 아콜라한국문화학교 허낭자(오른쪽) 교장과 정광현 대회준비반 교사가 올해 대회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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