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내 각 대학의 조기전형 지원자가 급증, 예년보다 치열한 입학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달 1일 조기전형 접수를 마감한 대다수 대학들은 이번 주 들어 잠정집계 자료를 토대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자가 몰렸다는 소식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칼리지도 올해 1,785명이 얼리 디시전으로 지원, 전년도 1,594건보다 무려 12% 증가를 보였고, 1,200명을 조기 선발하는 펜실베니아대학(Upenn)에도 전년대비 17% 늘어난 4,500여명이 조기 지원을 마쳤다.
스탠포드대학도 올해 5,950명이 얼리 액션에 지원해 7%가 증가했고 지난해 14%의 조기전형 지원자 감소를 보였던 조지타운대학은 올해는 전년대비 7.9% 증가한 6,609명이 얼리 액션으로 지원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도 지난해보다 800여명(14%)이 늘어난 6,500여명이 얼리 액션으로 지원해 5년 연속 증가 추세에 이어가는 동시에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뉴욕 일원 대학은 전국 추세와 달리 조기전형 급증 현상이 다소 둔감해진 것으로 진단됐다. 뉴욕대학(NYU)은 247명을 선발하는 올해 얼리 디시전에 3,133명이 지원, 지난해 3,140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학은 2011년 1월1일까지 2차 조기전형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커네티컷에 있는 예일대학도 750명을 선발하는 조기전형에 지난해보다 4명이 적은 5,257명이 지원해 전년도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대학은 타 대학보다 조기전형 합격률이 유독 낮은데다 신입생 유치 방식 전환 등을 이유로 꼽았다.
2008년 신입생부터 조기전형을 폐지했던 하버드대학이 관련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과 달리 같은 시기에 얼리 디시전을 폐지했던 버지니아대학은 2012년 가을학기에 입학하는 내년 가을 지원자부터 얼리 액션 방식의 조기전형을 재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미 주요대학의 올해 조기전형 지원자 현황
대학 조기지원자 증감률
예일대학 5,257명 - 0.1%
다트머스칼리지 1,785명 +12.0%
펜실베니아대학 4,557명 +17.0%
뉴욕대학 31,33명 - 0.3%
MIT 6,500명 +14.0%
스탠포드대학 5,950명 + 7.0%
조지타운대학 6,609명 + 7.9%
보스턴칼리지 6,200명 + 7.4%
듀크대학 2,282명 +14.0%
존스홉킨스대학 1,314명 +13.8%
노스웨스턴대학 2,127명 +25.9%
시카고대학 6,200명 + 7.4%
포담대학 9,804명 +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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