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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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우수성 알려

2010-11-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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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J 버겐커뮤니티 칼리지 ‘제1회 한인의 밤’

한인이 다수 재학하는 뉴저지 버겐커뮤니티칼리지(BCC) 대강당에서 13일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애국가와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버겐커뮤니티칼리지가 주최한 ‘제1회 한인의 밤(Corean Night)’가 열린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16회 아시안 문화유산 주간’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영원한 코리아(Timeless Corea)’를 주제로 한국전통 무용과 대금산조, 판소리, 비보이, 피아노 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가 마련됐다. 행사를 준비한 한인학생회는 “이번 공연은 전통문화뿐 아니라 타인종 젊은이들에게 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들과 공감을 나누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해 5월 한인이 총학생회 부회장에 선출된 것을 계기로 학교에 행사 주최를 건의해 성사됐다.

2세가 주도한 한인 문화 행사에 걸맞게 이날 행사에는 경쾌한 록음악으로 편곡된 애국가와 아리랑 등 신세대 감각이 가미된 무대가 선보여 타인종 젊은이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춤누리 한국전통 무용단 안은희 단장은 “한국학생이 BCC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통 한국문화에 대한 홍보는 턱없이 부족했다”며 이번 행사가 연례행사로 자리 잡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BCC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은 5,000명 가량으로 전교생 1만8,000명 중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서승재 기자>
13일 버겐커뮤니티칼리지에서 처음 열린 한인의 밤 행사 공연 참가자들이 마지막 순서로 다함께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합창하고 있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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