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대건 한국학교의 이수현 학생이 재미한국학교(NAKS) 동북부협의회(회장 심운섭)가 13일 개최한 제11회 영한·한영 번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미동북부 일원 주말 한국학교 수강생들의 한국어와 영어 등 이중 언어 구사력 향상을 목적으로 매년 실시되는 대회는 올해도 뉴욕 성바오로 정하상 한국학교, 뉴저지 팰리세이드한국학교,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등 트라이스테이트 지역 3개교에서 150여명이 참가해 일제히 치러졌다. 4~12학년을 대상으로 실력에 따라 초·중·고급으로 나눠 실력을 겨룬 대회는 올 여름 새로 부임한 주뉴욕총영사관 산하 뉴욕한국교육원 이석 원장이 문제 출제 및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한영·영한 문제집을 하나로 묶어 응시자에게 배포한 것이 달라진 점. 협의회는 한영·영한 문제집이 각기 따로 지급돼 발생했던 응시생의 혼란을 보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단은 학생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늘어 성적 편차가 크지 않았던 탓에 올해는 유독 등수를 가리기 힘들었다고 평했다. 심운섭 협의회장은 “번역 대회를 통해 한인 학생들이 완벽한 이중언어 구사력을 갖추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많은 응시를 당부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이달 26일 오후 4시 뉴욕한국교육원에서 열리며 대상 1명에게는 장학금과 상패를, 이외 각 급별 금·은·동상 및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제11회 번역대회 수상자 명단(괄호=소속 한국학교)
◎대상: 이수현(성김대건) ◎금상: ▲초급: 백승민(성김대건) ▲중급: 이주영(샛별)▲고급: 강명진(뉴져지) ◎은상: ▲초급: 김예성(열방), 박준(사랑), 박세림(푸른겨례) ▲중급: 박문수(성김대건), 김지현(뉴져지), 이은진(에덴) ▲고급: 정유진(성바오로), 김범식(성김대건), 박호준(뉴욕) ◎동상: ▲초급: 남수아(푸른겨례), 함형우(갈보리), 송나래(원광), 이소현(뉴져지), 김세민(세종) ▲중급: 조재원(롱아일랜드), 추연우(사랑), 손예원(아콜라), 이희원(성김대건), 윤나리(필그림) ▲고급: 정재연(아콜라), 박지수(성김대건), 김채원(우리), 김소연, 조영일(뉴져지)
13일 트라이스테이트에서 동시 치러진 제11회 한영·영한 번역대회에 출전한 뉴저지 지역 응시자들이 뉴저지 시험장소인 팰리세이드한국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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