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육기금 발의안 대부분 부결

2010-11-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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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어몬트·포모나 통합교육구 등… 두알테는 통과

지난 2일 선거에서는 LA동부 각 지역 교육구 발전을 위한 각종 주민발의안들이 상정됐으나 대부분 통과되지 못했다.

‘클레어몬트 주민발의안 CL’은 클레어몬트 통합교육구가 기금마련을 위한 9,500만달러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것으로 총 55%의 주민들이 찬성해야 했으나 60%가 반대표를 던졌다. 이 주민발의안을 반대했던 시민연대 ‘클레어몬트 납세자위원회’의 베티 크라커는 “이 주민발의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는 것은 이 지역 정치가들이 앞으로 법령 제정 때 주민들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 해준 것”이라며 “클레어몬트 통합교육구의 경영방식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클레어몬트 통합교육구 힐러리 라칸티 이사장은 “이번 주민발의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이 실망스럽다”며 “교육구 소속 교사들이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칠 것임에 확신한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가서는 교육구 시설이 노후한 것에 대한 대처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모나 통합교육구 시설 확충을 위해 상정된 ‘포모나 주민발의안 SS’도 통과되지 못했다. 포모나 주민발의안 SS는 포모나 통합교육구 내 교직원 확충을 통해 클래스 사이즈를 줄이고 학교 내 IT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포모나 및 다아이몬드바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최고 5% 추가 부동산 재산세를 책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이 날 선거에서는 55%의 찬성표를 얻어 통과되지 못했다. 통과를 위해서는 3분의2 찬성표가 필요했다.

이 주민발의안을 지지한 한 주민은 “이번 주민발의안이 통과됐다면 학생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두알테 통합교육구 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두알테 주민발의안 E’는 통과됐다. 따라서 두알테 통합교육구는 관내 8개의 학교시설 보충을 위해 총 6,200만달러의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한편 포모나시 유틸리티 세금을 최고 11%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포모나 주민발의안 SP’도 통과되지 못했다. 74%가 반대했는데 통과됐다면 포모나 시 경찰, 소방국, 도서관, 공원, 레크리에이션 기관 운영을 위한 845만달러의 기금이 확보될 수 있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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