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폐교 위기 플러싱고교 기사회생

2010-11-05 (금)
크게 작게

▶ 주정부 기금 180만달러 받아...탈바굼 성공하면 추가 지원

한때 성적부진을 이유로 폐교 직전의 위기로 내몰렸던 퀸즈 플러싱고교가 기사회생의 기회를 맞았다.

시교육청은 뉴욕 한인타운 플러싱 중심부에 위치한 플러싱고교에 앞으로 1년간 뉴욕주 교육국으로부터 전달받은 180만 달러를 전격 지원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지원금은 학교를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스쿨 턴어라운드 플랜’ 일환으로 책정됐으며 원칙적으로는 오바마 행정부가 성적부진학교 되살리기 노력으로 조성한 연방기금이 밑바탕이 됐다.

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명단에는 학교마다 지원금 규모는 다소 다르지만 플러싱고교를 포함 총 11개교가 선택됐으며 총 지원금 규모느 1,980만 달러에 달한다. 퀸즈 25·26학군에서 유일하게 선택받은 플러싱 고교는 지원받은 기금으로 다양한 학교 개혁 노력을 기울이게 되며 특히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 출신의 영어학습생 대상 학습지원 서비스 강화 및 장애학생 특수교육 지원을 늘리는 동시에 15~30%의 보너스를 내걸고 실력 있는 교사도 영입해 학교 수준을 높이는데 힘쓰게 된다.


첫 해 지원받은 180만 달러로 플러싱고교가 괄목할만한 성공을 이뤘다고 판단되면 학교는 향후 2년간 추가로 기금을 지원받을 기회도 보장되는 만큼 수많은 한인 이민자 학생의 중등교육을 맡아온 요람이 조만간 새롭게 변신할 날도 머지않을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