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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변화의 힘

2010-11-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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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뉴욕한인교사회 회장

나비는 알에서 태어나 많은 변화를 통해 아름다운 나비로 성장한다. 이렇게 변신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가?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기를 쓰고 살아야 한다. 알에서 나비가 되기 위한 힘겨운 과정처럼 우리의 온힘을 다하여 ‘살아야’ 할 때다.미국 16대 대통령, 애브라함 링컨은 늘 노력하면서 절망을 희망으로 ‘변화’시킨 사람이다. 성경책 다음에 제일 많이 인용되는 책이 링컨(Lincoln)의 자서전이라고 한다. 아주 소박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링컨의 일생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링컨은 이런 실패를 했다.10세 어머니의 죽음, 20세 사랑하는 누나의 죽음, 23세 사업 실패, 24세 주의원 의원 낙선, 25세 사업 실패, 27세 약혼자 죽음, 30세 의회 의장직 낙선, 32세 대통령 선거위원 낙선, 36세 하원의원 공천 탈락, 42세 사랑하는 다섯 살 난 아들 죽음, 47세 상원의원 낙선, 48세 부통령 낙선, 50세 상원의원 낙선, 53세 열두살 아들의 죽음.


얼마 전에 한국의 박용하라는 배우가 자살을 했다. 그가 나온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안타까웠다. 그리고 최진실, 최진영 남매도 죽었다.
내가 좋아하고 또 지금도 노래를 즐겨듣는 김광석도 뉴욕에 와서 공연하고 한달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 그 외의 많은 유명 배우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는다.링컨은 절망을 이기지 못했다면 아마 수십번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절망을 희망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것 같다.

우리 교육계도 지금 죽을 지경이다.교사들을 힘들게 하고 Corporate America 와 같은 비교육자들이 교사들과 교육자들을 궁지에
몰고 있다. 세계에서 제일 세다는 뉴욕교사노동조합(UFT)도 별 도움이 못된다. 서로 살아남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제일 슬픈 것은 전문직 교사들이 절망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헌신하는 교사들을 절망에서 희망을 찾도록 도울 수 있을까?학부모님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아무 말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입이 힘이다. 열심히 헌신해 자신의 자녀를 가르치는 교사를 치켜 세우라. 교장과 교감에게 그 교사의 노고를 알려라. 지금 교사들이 제일 필요한 것은 학부모님들의 격려와 도덕적 지지다.

절대로 교사란 직업은 놀고 먹는 직업이 아니다. 밖에서 볼 때는 매우 쉬워보이고 방학도 많아 유리한 직업이라 생각 할 때가 많다.교사란 하루 24시간 매일 학생들을 생각하고 교육하는 사람들이다. 교사들과 함께 모인 장소에선, 심지어 장례식에서도 대화의 소재가 모두 다 학교와 학생들 이야기다. 이렇게 우리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푹 빠져있는 상태다.우리 인간에겐 언제 어디에서나 어려움에 빠진다. 절망스러울 때도 많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절망에서 희망으로 돌변할 수 있을까?

최근에 읽은 Mitch Albom의 "Have a Little Faith"라는 책에선 많은 것을 느꼈다. 우리는 신의 존재로 영적인 삶에서 희망을 얻는다. 우리는 실천으로 인하여 나보다 불행한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고 함께 하면 절망에서 희망을 찾
을 수 있다.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처럼 인간은 매일 똑같은 생활을 되풀이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에 삶의 큰 비중을 둔다. 열심히 일할 땐 일하더라도 쉴 때는 열심히 쉬어야 한다. 이것도 변화의 힘이 될 것이다.쉴 때는 감사하면서 쉬어야 한다. 아파서 쉬는 것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쉬는 것은 천지 차이다.

절망에 빠질 때 링컨의 생을 생각하자. 그는 죽어도 여러 번 죽어야 할 사람이었는데 결국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사람이다. 당신도 죽고 싶을 때 이 고비만 넘기면 다 괜찮아 질 것이라는 것을 믿고 희망의 속삭임을 들으면서 우선 편히 쉴 곳을 찾아보면 정신적 건강과 육체적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세상엔 나만 고통 받는 것 아니다. 모두 다 고통과 아픔이 있다. 이 고통과 아픔을 믿음과 쉼과 내일의 희망을 바라보면서 극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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