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사립대학의 학비인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칼리지보드가 28일 발표한 미 대학의 연간 학비인상 동향 연례보고서 분석 결과, 4년제 공립대학의 2010~11학년도 연간 평균 학비는 거주민 기준 전년대비 7.9%가 올랐다. 타주 및 유학생 학비가 평균 6%, 사립대학이 4.5%,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가 6%씩 오른 것과 비교하면 거주민 학비 인상 폭이 가장 크다.기숙사비까지 포함한 전체 평균도 사립대학은 전년대비 4.3%, 공립대학의 타주 및 유학생은 5.6%가 올랐지만 거주민 학생은 6.1%가 올라 가장 큰 부담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공립대학의 학비 인상폭이 사립대학보다 큰 이유는 불경기 여파로 주정부 교육예산 지원이 감축되면서 대학마다 부족한 재원을 학비인상으로 충당하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공립대학은 2000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5.6%씩 학비가 올라 1980년대의 4.2%, 1990년대의 3.3%보다 훨씬 인상폭이 컸다. 사립대학은 80년대 5.1%, 90년대 2.6%에서 2000년대 들어서는 연평균 3%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어 공립대학과 대조를 이뤘다. 가파른 학비인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펠그랜트를 비롯한 정부의 학비보조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학생이 실제 부담해야 할 학비는 4년제 공립대학이 1,540달러, 사립대학은 1만1,320달러로 나타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2010~11학년도 미 대학학비 동향
대학 유형 평균 학비 증감률($) 기숙사비 증감률($) 총액
공립 거주민 $7,605 +7.9%(+$555) $8,353 +4.6%(+$373) $16,140(+6.1%)
타주·유학생 $19,595 +6.0%(+$1,111) --- --- $28,130(+5.6%)
사립 $27,293 +4.5%(+$1,164) $9,700 +3.9%(+$365) $35,464(+4.3%)
2년제 공립 $2,713 +6.0%(+$155) --- --- ---
*자료=칼리지보드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