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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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스쿨(1)

2010-11-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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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우기아트 원장)

US News 등 인터넷을 리서치 하다보면 리즈디(RISD)가 현재 미국의 랭킹 1위로 기록이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무엇보다 우수한 스폰서십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라고 본다. 특히 눈에 띄는 건 1.
Student Projects 2. Sponsored Research 3. International Projects등이다. 이런 프로그램중의 하나는 NASA, Microsoft등의 든든한 Sponsor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만들어 학교에서 배운 작품이 대중적인 제품으로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삶의 교육이다.

예를들어 MIT의 Sloan의 비즈니스 대학원 학생들과 RISD의 제품디자인 학부생이 일주일에 한
번씩 한학기 동안 만나는 수업이 있다. RISD학생들은 1시간씩 기차를 타고 MIT에 가서 수업을 같이 듣는다. 그렇게 만난 다른 두 대학의 그룹 학생들은 RISD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어떤 재료를 쓸 것인지, 어떤 패키지로 디자인을 할 것인지, 제한된 예산하에 어떤 최고의 마케팅의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현실적으로 얼마나 상품으로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깨닫게 하는 살아있는 현장실습의 교육을 받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13일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학부 졸업식에서 연설을 통하여 ‘Integrated Education’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현대의 직업인은 한가지만 잘하는 것이 아니
라 여러 범위를 넘나드는 다양성을 갖춘 직업인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이에 걸맞게 RISD는 Art & Business의 중요성을 알고 MIT와 교류하면서 본 대학 학부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본다.또 하나의 차별성은 도로 하나로 서로 마주하고 있는 아이비 리그 중의 하나인 Brown대학과 RISD가 함께 제공하는 1년에 단 13명만 입학시키는 복수 학위프로그램이다. 즉 양쪽의 학교를
다니면서 5년안에 B.A. (Bachelor of Arts) degree와 B.F.A. (Bachelor of Fine Arts) degree의 두개의 학위를 이수한다는 것이다. 물론 입학원서는 Brown 대학에 1월 1일까지 RISD는 2월 15일까지 따로 지원하여야 하고 두 대학에서 똑같이 합격의 통지를 받아야만 Dual Degree 복수학위 보충서류를 낼 자격이 생기고 이에 따로 재심사를 한다.

RISD는 1877년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트라는 도시에 설립되었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44개국에서 모여든 1,920명의 학부생들과 420명의 대학원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전공과목은 학부에 16과목과 대학원에 17과목이 있다. 1학년에는 Foundation 코스에서 여러 분야를 접하면서 2학년에서 전공이 나누어진다. 즉, 학부과정의 주요 전공은 도자기,
시각미술, 필름, 애니메이션, 비디오, 패션, 건축 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제품디자인, 판화, 페인팅, 인테리어·건축, 조각, 가구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텍스타일, 유리공예, 주얼리 디자인, 금속공예 등이다.
RISD는 SAT II는 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SAT/ACT등을 보내야 하나 다른 미술대학보다 대체적으로 높은 성적을 요구하는 편이다. 건축학과를 지원할 경우엔 알지브라 2학기, 삼각법 1학기, 과학 (물리학 선호)1년 등은 고등학교에서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미술대학의 경우엔 고등학교에서 스튜디오 아트, 미술사수업을 들어야 할 것을 권고한다.

TOEFL은 IBT는 93, CBT의 경우 237, IELTS는 적어도 6.5이상을 받아야 하므로 역시 다른 타 미술전문대학보다는 약간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는 12-20점을 요구하나 역시 20개를 다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포트폴리오의 제출방법은 35mm슬라이드나 8 x 10inches의 프린트된 사진 또는 크기가 3MB를 넘지 않게 JPG format으로 만든 작품을 CD에 담아 보내면 된다. 그리고 템네일사이즈의 그림과 년도, 제목, 재료, 사이즈 등 작품설명을 담은 설명서를 반드시 첨부하여야 한다.

2011년 RISD가 2009년에 이어 또 다시 홈테스트의 주제가 바뀌었다. 포트폴리오의 비중만큼이나 Home Test도 아주 중요한건 두말할 나위도 없다. 웹사이트에는 Drawing이라고 표시되어있는데 이는 홈테스트란 뜻이다. 홈테스트는 반드시 포트폴리오와 함께 원본으로 제출해야 한다. 반드시 16 x 20inches 하얀색 도화지에 1. 자전거. (연필만 사용) 2. 앞장과 뒷장을 사용한 드로잉. (연필만 사용) 3. 이미지와 텍스트를 이용한 구상 드로잉. (수정가능한 어떤 건조제를 이용하거나 수성제 즉 아크릴, 잉크, 수채화, 과슈등을 이용한 드로잉 또는 건조제나 수성제를 합한 믹스드 미디어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반드시 접어야 한다는 걸 고려하고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게 완성이 된 3장의 드로잉에 반드시 이름과 날짜를 써서 2번을 접어서 8" x 10" 로 만들어 보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건 200 ~ 400 단어의 Writing Sample 2개를 반드시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1번째는 ‘Discuss your interest in, and preparation for, a RISD art and design education’.
이고 2번째는 아래의 3문제 중 하나를 골라서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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