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손해나는 장사

2010-10-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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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간에도, 친구 간에도, 말다툼을 하다보면 서로 상처를 받게 된다. 다시는 안 만나려고 했는데 부득이 연락을 할 일이 생겨버렸다. 어떻게 피해 보려고 했지만 연락을 안 할 수가 없어서 마지못해 전화기를 들었는데 상대방은 반갑게 전화를 받으며 안부를 물어온다.

전화를 끊으니 허탈한 생각이 든다. “뭐야! 나 혼자만 속상해 했잖아. 저 친구는 하나도 기억을 못 하잖아.” 이런 경험이 누구에게나 몇 번 쯤은 있을 것이다.

다툼을 벌이거나 오해가 발생했을 경우 한쪽은 아무 생각 없이 지내는데 다른 한쪽은 이것을 가슴에 품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평생을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마음에 담지 않으면 미워하는 마음도 없다.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데 나만 상처를 입고 미움을 안고 살아간다면 손해도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다. 이렇듯 손해나는 장사는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박용수/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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