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10대 초반에 접어든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서는 자녀의 학과목 성적보다 더 걱정되고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의 심경변화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말 잘듣고 상냥하던 자녀가 갑자기 말이 없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한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사춘기가 빨라져 8세 이후부터는 자신의 주변 환경에 대해 예민해지고 10세가 넘어서면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불공평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게 됩니다. 이럴 때 일부 학부모님께서는 화를 내거나 윽박지르면서 이를 해결하려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에게 야단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를 어떻게 훈육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해한다 = 자녀가 받아들이기 힘든 기분을 표출해도 가능한 이해하도록 노력하도록 해줍니다. 왜냐하면 자녀는 그런 감정 표출을 통해 부모님을 화나게 하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들어준다 = 비록 자녀가 심하게 투정부리고 불평을 하더라도 부모님들께서는 이에 대해 들어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자녀에게 알려주십시오. 만약 아직 어린 자녀라면 ‘오늘 네 기분이 별로 않좋아 보이는 구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어니?’라고 물어 보도록 합니다. 만약 자녀가 상급학년이라면 ‘말하고 싶지 않다면 하지 않아도 괜찮다.
▲시간과 관심을 준다 = 자녀가 화 나있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때는 어쩌면 부모님께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요구하는 무언의 표시인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이럴 땐 자녀에게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호르몬 변화를 자각한다 =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은 신체적 정신적 호르몬 변화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나타냅니다. 이중 감정변화가 심한 것도 바로 사춘기에 접어들었다는 싸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부모님께서도 이를 받아들이고 자녀가 이전과 다른 행동이나 감정 변화가 있더라도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자녀의 판단을 존중한다 = 자신의 주변에 대한 비판능력이 작동하는 것은 8세때부터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주변 환경과 일들에 대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두뇌가 작동해 모든 것들을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비판하려 듭니다.
그래서 이 시기부터는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간섭이나 명령에 복종하려 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부모님께서도 이 때부터는 ‘엄마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무조건 해야만 한다’고 강요하려 들지 마시고 왜 그런지, 왜 해야만 하는지 분명하고 논리적으로 설득해야만 합니다.
▲무례함에 대처하는 법 = 이 시기 자녀는 예전과 달리 부모님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어쩐지 무례하게 구는 것처럼 보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기분이 나빠지면 이런 태도가 더 심해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일단 자녀의 기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렇게 행동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기분이 나쁠 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이런 경우에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는게 좋은지에 대해 함께 규칙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자녀의 심경변화의 패턴을 관찰한다 =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이라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평소와 다른 행동양식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만약 자녀가 평소와 달리 집중력이 저하되고, 혼자서 노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시간과 과식 또는 음식을 거부한다거나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때는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춘기 때 찾아올 수 있는 청소년 우울증의 한 싸인일 수 있기때문에 이때는 보다 더 전문적인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13)380-3500, eNEWBERY.com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