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 가락의 매력 뉴욕 홀린다

2010-10-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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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뉴욕 산조 페스티벌.심포지엄

▶ 28.29일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센터

원장현, 백인영, 홍옥미, 김영길, 김규형 등
한국최고 연주자들 참여

한국을 대표하는 산조명인들과 미국 현지 저명한 학자들과의 만남인 제2회 뉴욕산조 페스티벌·심포지엄이 이달 28일과 29일 맨하탄의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센터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악방송,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이 공동 개최하는 올해 산조 축제는 ‘한국의 산조와 무속음악 그리고 여타 아시아권의 의식음악’이란 주제로 열리며 기존의 공연 형식의 축제와는 달리 연주가들의 산조연주와 학자들의 심포지엄을 병행하게 된다. 행사는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심포지엄과 산조 렉처 리사이틀로 진행된다. 특히 29일에는 5명의 명인들이 한국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30분 이상의 즉흥 산조 연주를 선보이는 페스티벌 콘서트가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한국의 무속음악, 산조 및 판소리 연구의 권위자 이보형씨와 앤더슨 서튼(위스콘신주립대 교수)이 산조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미국 내 저명한 민족음악학자들이 산조와 아시아권의 여러 의식음악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다.


한국에서는 황준연 교수(서울대)와 국악평론가 윤중강씨가 참가하며, 민족음악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가렛 살킵시안(스미스 칼리지), 프레드 라우(하와이 주립대) 헨리 스필러(UC 데이비스), 네이슨 헤셀링크(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등의 초청학자를 비롯하여 총 11편의 주옥같은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심포지엄의 질의자로는 리차드 울프(하버드대) 와 스티븐 블럼(뉴욕시립대 대학원)이 각각 선임되었다.

발표문은 최초의 한국음악 영문논문집인 ‘한국음악의 전망’(Perspectives on Korean Music)에 실리게 되며 전 세계 민족음악학 관련 대학과 국내 대학에 배포할 예정이다.심포지엄과 함께 진행되는 렉처 콘서트에는 5종의 악기별 산조가 각각 30분에서 1시간 가량 연주된다. 이번 연주를 위해 백인영(가야금), 원장현(대금·거문고), 홍옥미(해금), 김영길(아쟁)과 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김연수 명창의 차남인 명고수 김규형 등 한국 최고의 연주자
들이 참여한다. 한편 심포지엄 마지막날인 29일 오후 5시와 8시에는 국악방송의 음악평론가 윤중강씨와 하주용 박사의 해설로 산조의 형성과 전개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별도의 페스티벌 콘서트가 이어진다.

페스티벌 콘서트는 산조음악은 물론 가야금의 백인영 명인을 주축으로 한 시나위 연주가 선보이게 된다. 한국에서도 잘 연주되지 않는 사라져가는 시나위의 즉흥전통을 뉴욕에서 선보이며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장 30여 분의 즉흥연주로 시나위를 연주함으로써 미국의 재즈앙상블을 연상케 하는 주목 받을 만한 연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29일 페스티벌 콘서트는 선착순 입장으로 공연 30분전 (각각 4시30분과 7시30분) 입장권을 배포한다. ▲장소: The Graduat School and University Center, 345 Fifth Ave. ▲문의: 212-921-9344(하주용)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제2회 뉴욕산조페스티벌에서 산조 연주를 들려줄 명인들. 왼쪽부터 원장현, 백인영, 홍옥미, 김영길, 김규형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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