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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합격자 지원서류 20달러면 볼 수 있다 ”

2010-10-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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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사’ 서비스 개시

단돈 19달러99센트만 지불하면 아이비리그에 최근 입학한 여러 우수 합격자의 지원 서류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웹서비스가 등장했다.

불꽃 튀는 대입경쟁 시대에 편승한 업계의 새로운 세태를 엿보게 하는 관련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사’가 ‘위갓인닷넷(WeGotIn.net)’ 웹사이트를 통해 2009년 가을학기 아이비리그 입학생의 지원 서류 사본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 컬럼비아대학 입학생 14명의 자료가 19달러99센트, 브라운대학 입학생 21명의 서류도 19달러99센트의 가격표를 달고 있으며 두 대학을 한꺼번에 보려면 34달러99센트를 내야 한다. 서비스는 지원자의 이름과 주소, 사회보장번호(SSN)를 제외한 입학신청서 사본에서부터 각 대학이 요구하는 에세이 질문에 대한 지원자의 답변까지 모든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사는 명문대학 진학에 성공한 우수 학생들의 지원 서류를 본보기 삼아 수험생들이 대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며 대학에 자신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요령 등을 알려주는 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천 달러 이상의 고가를 지불해야 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든 중·저소득층 학생의 명문대 입학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 자료를 합격생들로부터 직접 제공받아 서비스하고 있다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사는 현재 컬럼비아대학과 브라운대학 자료만 제공하고 있지만 조만간 기타 아이비리그는 물론, 스탠포드와 MIT 등 타 명문대학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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