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T청소년극단 ‘메아리’, 피터 쉐퍼작 ‘블랙코미디’ 공연
▶ 한국일보 특별후원...8~10일 포엣츠
에쿠우스, 아마데우스 등으로 유명한 극작가 피터 쉐퍼의 걸작 ‘블랙코미디’가 한인 청소년 극단 ‘메아리’의 정기공연 무대에 오른다.
비영리극단인 서든인라이튼먼트(SET·김은희) 산하 메아리의 2010 정기 공연작 ‘블랙 코미디’는 인간 이면에 감추어진 허구성과 잔혹성, 사회의 불안정과 모순, 갈수록 첨예해지는 물질문명에 대한 공포와 비판을 해학과 풍자로 승화시킨 코미디 작품. SET의 김은희 대표가 연출을 맡아 SET 주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8~10일 맨하탄 업타운의 한인 소극장 ‘포엣츠 덴’에서 공연된다.
2004년 창단돼 연극 ‘우리읍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맹진사댁 경사’, ‘귀족수업’ 등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메아리 극단이 브로드웨이에서 극평가들의 찬사를 받았고 한국에서는 극단 성좌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는 ‘블랙 코미디’를 뉴욕 관객들을 위해 어떻게 풀어갈 지 관심을 끌고 있다.헤롤드 핀터와 함께 영국의 대표적인 극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피터 쉐퍼는 브로드웨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에쿠우스’와 ‘아마데우스’로 뉴욕 비평가상, 토니상 등을 수상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그 외의 작품으로 ‘블랙코미디’와 ‘새하얀 거짓말’이 1966년 공연되어 영국에서 인기를 얻은 뒤, 브로드웨이에서 1년간 공연되었고, 구약성서의 다윗왕과 암논, 압살롬의 갈등을 그린 ‘요나답’ 또한 성공하여 영국의 가장 성공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다.
서정현(브린즐리), 김나래(캐롤), 김은경(퍼니벌), 노창식(멜케트 대령), 남형중(헤롤드), 최정음(클레아),이경수(슈판찌히), 한규현(벰버거) 등 8명의 단원들이 출연하고 장지연(조명, 세트), 김태순(의상), 노희정(무대감독), 박한비(음향), 장하영(소품), 이건우(홍보), 백연정(포스터, 프로그램) 등 스태프들이 참여하고 있다. 주인공 브린즈리 밀러는 무명의 조각가로 가난하게 살고 있으나 야심과 허영심이 있다. 어느 날 약혼녀의 아버지와 자신의 작품을 보러오는 백만장자를 맞이하기 위해, 같은 아파트 이웃에 사는 골동품 수집상의 가구들을 몰래 자기의 방으로 옮겨 장식한다. 이 일은 허영심 많은 그의
약혼녀와 공모하여 꾸며진 허세가 담긴 장난질이었으나, 돌연 건물 전체가 정전으로 어두워진다. 돌연한 어둠 속에 약혼녀의 아버지와 이웃에 사는 노처녀 퍼니벌을 맞이하여 당황해 하던 중, 가구들의 원주인인 골동품 수집상까지 예정보다 일찍 돌아오게 되자, 이들 몰래 다시 가구들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려 암흑 속에 허둥대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메아리 블랙 코미디>
◈일시: 10월8(금)~10일(일), 금~토요일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5시.
◈장소: Poet’s Den, The Poietis Theater, 309 East 108th St.(1 애비뉴와 2 애비뉴 사이)
◈입장료: 20달러(학생은 15달러)
◈문의: 718-651-7725/646-416-4763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청소년 극단 ‘메아리’가 8일부터 포엣츠 덴 극장 무대에 올리는 블랙 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