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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세인트 메리고 검도부 개설

2010-10-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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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첫 ‘고교 검도부’

▶ 강지수 양, 학교측 설득해 결실

롱아일랜드 소재 사립 세인트 메리고등학교에 뉴욕주내 고등학교로는 처음으로 검도부가 개설됐다.

특히 이번 검도부 개설은 한인 여고생의 수개월간 노력 끝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세인트 메리 고등학교는 지난달 22일 교내 검도클럽 창설을 승인하고 회원 모집을 허용했다. 현재 검도클럽에 등록된 회원 수는 20명 남짓으로 검도부는 오는 12일 첫모임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세인메리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이론과 함께 실습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세인트 메리고교에 검도부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이 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강지수(15, 미국명 스테이시, 사진)양의 역할이 컸다.

봉림기 검도대회 등 크고 작은 검도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양은 지난해 세인트 메리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검도부 창설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학교측에 수차례에 걸쳐 검도부 설립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검도의 장점에 대한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학교에 전달하기도 했다. 강양의 부모는 “지수가 바라던 검도부 창설이 드디어 이뤄졌다. 이번 검도부 창설을 계기로 타인종 학생들에게 검도를 체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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