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람답게 살자

2010-09-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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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이 53명이나 금융사기에 연루돼 구속되는 사건이 터졌다. 아무리 살기가 어렵고 돈이 궁핍하다 한들 이런 사기행각을 다른 곳도 아닌 이 나라에서 자행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로지 자신과 가족의 안일과 부를 위해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는 물론이요, 세금 탈루까지 온갖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부패의 온상이 된 나라가 한국이다. 대통령부터 여당 대표, 국무총리 내정자를 포함한 수많은 고위 공직자들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병역을 면제 받았거나 병역기피의 의문에서 깨끗하지 못한 치부도 계속 드러나고 있다.

MC몽인가 하는 가수는 멀쩡한 이를 세 개씩이나 발치를 해서 병역 면제를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고 체육계의 국가 대표급 선수들마저도 몸이 생명인데 어깨뼈를 손상시켜 가면서 까지 면제를 받았다고 하니 이런 부정과 비리를 범한 무리들이 어찌 이들 뿐일까 생각하면 국가의 장래가 염려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옆집에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학교 중 하나인 교육구의 교육장을 지낸 분이 살고 있고 바로 앞집 옆집에도 한국과 사업관계로 인연이 많은 이웃이 거주하고 있는데 어떤 시각과 얼굴로 한국인을 바라볼지 참으로 민망한 일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 사람답게 살아야 되는 기본 도리를 안 지키다니 한심한 생각이 들 뿐이다.


전태원/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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