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하늘은 무한 상상의 단골메뉴이다.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은 신비롭기도 하고, 욕망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의 이런 상상력을 보다 현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항공기 박물관이다. 남가주에는 가볼 만한 항공기 박물관이 곳곳에 있다. 하루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항공기 박물관을 소개한다.
■ USS 미드웨이 박물관
샌디에고 하버에 미드웨이 항공모함이 박물관 그 자체이다. 거대한 항공모함을 속속들이 살피는 것도 재미지만, 이곳에는 20여대의 해군 항공기들이 전시돼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또 47년간 지구 곳곳을 누볐던 항공모함의 역사는 곧 미국의 현대사의 일부분이란 점에서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한다.
•개장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는 휴무)
•입장료: 일반 18달러
•문의: (619)544-9600
•웹사이트: www.midway.org
■ 치노 항공 박물관
LA 한인타운에서 40여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주말에 쉽게 가볼 수 있는 곳이다.
2차 대전 당시 전쟁에 투입됐던 항공기들이 중심인데, 이 박물관은 1973년부터 현재의 자리에 둥지를 텄다. 특히 이곳에 전시된 항공기들은 지금도 비행할 수 있는 상태로 전시돼 있으며, 매달 첫 번째 토요일에는 실제 비행시범도 구경할 수 있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료: 11달러(AAA 회원은 할인)
•문의: (909)597-3722
•웹사이트: www.planesoffame.org
■ 리온 항공 박물관(코스타메사)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는 뉴포트비치와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등 다양한 샤핑센터와 볼거리가 많다.
•문의: (714)210-4585
•웹사이트: www.lyonairmuseum.org
■ 팜스프링스 항공 박물관(팜스프링스)
가족들과 주말에 핫 스프링스에서 온천욕을 하는 길에 한 번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문의: (760)778-6262
•웹사이트: www.palmspringsairmuseum.org
■ 마치 항공 박물관(리버사이드)
마치 기지는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실제 군사비행장으로 수송기 등 대형 항공기들이 이착륙했던 곳으로 군축예산 절감정책으로 축소 운영되고 있으며 그 옆에 박물관이 있다.
•문의: (951)902-5949
•웹사이트: www.marchfield.org
■ 샌디에고 항공 우주박물관
다운타운 발보아팍 안에 위치해 있다. 스패니시풍의 건물들이 즐비한 발보아팍을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문의: (619)234-8291
•웹사이트: www.sandiegoairandspace.org
항공 박물관은 자녀들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좋은 교육공간이다. 샌디에고 미드웨이 항공 박물관에 전시된 항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