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도착하자마자 목표 생겼어요”

2010-09-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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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헤드선교회 ‘미주 지도자 대회’ 참가

▶ 한국 고아 청소년 10명 본보 방문

"베이글과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영화에서 보던 맨하탄 고층건물 사이를 누비고 싶었어요!”

고어헤드선교회(대표 이상조 목사) 주최 2010 미주 지도자 대회 참가 중인 한국의 고아 출신 중·고교생 10명은 23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뉴욕 땅을 밟은 흥분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대회 참가자들은 한국의 70여개 보육원 추천을 거쳐 선발된 중학교 1학년부터 고교 2학년 학생들로 내달 2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뉴욕과 뉴저지, 보스턴 등을 방문해 명문대 탐방과 지역인사 강연 등을 포함한 현장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도착 직후인 21일 매사추세츠 윌리엄스대학을 탐방한데 이어 24일에는 샘 윤 보스턴 전 시의원을, 다음 주에는 대니 정 브루클린 판사와 만날 예정이라며 기대감에 들떠 있다. 참가지들은 “도착한지 3일밖에 안됐지만 한국에 있을 때보다 확실히 안목이 넓어지는 것 같다. 서울대학을 최고로만 알았는데 이제는 세계 최고의 대학에 가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미주 지도자 대회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한국의 고아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지도자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2005년 시작돼 현재까지 5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상조 목사는 “같은 기수들끼리 네트웍을 형성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2006년 참가자 중에는 자비로 유학 와서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도 있다”며 성과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내달 4일 대회 일정을 마친 뒤 한국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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