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처럼 풍성한 날이 되길
2010-09-24 (금) 12:00:00
워싱턴 불교 사원 연합회 산하 각 사찰이 지난 19일 추석 명절 망향재 대법회를 봉행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주지 경암 스님)는 이날 어린이 불자들과 함께 송편을 만든 후 추석빔을 입고 조상들께 차례를 올렸다. 법회 후에 신도들은 한가위 윷놀이와 노래 자랑 등으로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경암 스님은 법문을 통해 “추석은 우리의 뿌리인 조상들로부터 이어져온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과 전통문화를 자랑하는 큰 명절”이라며 “오늘을 살게 해주신 조상을 섬기고 조상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재를 올리는 것은 인간의 제일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법주사 허관 주지 스님도 설법에서 “효도사상을 실천하는 도량이 워싱턴 각 사찰”이라며 “선조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불공과 추석 차례는 우리 불자들의 덕목”이라고 말했다.
법주사에서는 허관 스님이 그동안 소장해온 고승, 불교 미술가들의 선, 서, 화 전시회를 열고 있다.
또한 원등사, 보현사, 한마음 선원, 정토회, 법광 심인당, 무량사 등 각 사찰에서도 풍부한 사찰 음식을 마련해 추석 명절을 빛냈다.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