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부결된 풀러튼 ‘웨스트 코요테힐스 개발’(본보 5월27일자 보도)을 맡았던 셰브론 사 운영 ‘퍼시픽코스트 홈스’가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퍼시픽코스트 홈스는 소장을 통해 시의회의 이번 결정이 “증거가 불충분하며 불합리하다”며 “이번 결정은 풀러튼 시의회가 임의로, 그리고 변덕스럽게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이 일대 부지를 소유하고 있던 퍼시픽코스트 홈스는 풀러튼시에 무료, 혹은 저가로 소유지 일부를 양도했으며 “이 지역 개발을 위해 100만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풀러튼시 크리스 마이어 시매니저는 “셰브론사는 시 행정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어 매니저는 아울러 “이번 소송 자체가 애매하다”며 “퍼시픽코스트사는 이번 소송에서 밝힐 수 없는 금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며 이에 대한 서로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시 의회는 당시 총 760개의 주택이 들어서는 이 지역 개발안에 대해 3대2로 최종적으로 허가를 불허시킨 바 있다. 단 뱅크헤드 시장, 리처드 존스 시의원이 찬성표를 던졌으나 팸 켈러, 샨 넬슨(당시 시의원), 셰런 컥 등이 반대표를 던졌다.
또한 환경오염 및 공해를 우려하는 이 일대 주민연대 ‘프렌즈 오브 코요테힐스’ 등 자연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주민들은 그동안 거센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한편 웨스트 코요테힐스 지역은 지난 1903~1990년 셰브론사가 석유를 채취한 지역으로 총 510에이커가 자연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