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 앞에서
2010-08-22 (일) 12:00:00
-도상국 이슬 사진전 개막식에서-
그대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무력하고
한없이 불쌍해집니다
우리는 언제나
당신을 만질 수 있을까요
우리는 언제나
당신을 포옹할 수 있을까요
그때까지 우리는 눈빛으로만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눈빛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없는 자들은
그대를 사랑할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는 달빛 아래 그물을 만드는 거미의 언어로
시를 직조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해 뜨기 전 당신과 함께 사라지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오늘 밤 우리들 선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