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위한 공약 필요하다

2010-08-1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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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여밖에 안남은 11월 OC 시장, 시의원 선거. 한인 후보 5명이 재선, 혹은 초선을 노리며 캠페인에 돌입했다.

강석희 시장은 지난 2008년 미주 한인 역사상 최초로 민선 시장에 당선된 후 이번에도 역시 한인 최초로 재선을 노리게 되며 한인 롤랜드 지(풀러튼)씨, 밀러 오씨, 제리 공(이상 부에나 팍)씨, 스티브 황보(라팔마)씨도 시의원 당선을 노린다.

모두 당선되면 OC지역 내에 2명의 한인 시장, 5명의 한인 시의원(세리토스 조재길 시장, 어바인 최석호 시의원 포함)이 한꺼번에 포진하게 된다. 한인 이민 역사상 초유다.


밀러 오씨는 12일 한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주 선거관리당국으로부터 기호 1번을 배정받았다”며 “기호 1번이 유리하게 작용한다고들 한다. 좋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오씨는 아울러 “한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목표는 당선을 넘어 1위 당선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OC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OC에는 총 2만 2,914명 (어바인 3,654명, 풀러튼3,663명, 부에나 팍 1,723명, 라팔마 649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분포해 있다. 지난 2004년 대선 때보다 7,000명이 늘었다.

그런데 한인 유권자들의 중간선거 투표율은 대선 투표율보다 훨씬 저조하다.

OC 선거관리국 자료에 따르면 대선이 열린 지난 2004년과 2008년에는 한인 투표율이 각각 62.6%, 64%였으나 중간선거인 지난 2006년에는 36%를 기록해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06년 선거 때는 한인 유권자수가 2004년의 1만6,035명보다 훨씬 많은 1만9,456명이였으나 투표를 한 한인은 7,009명으로 2004년의 1만 45명보다 저조했다.

강석희 시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004년 어바인 시의원 선거시 한인 투표수는 1,500여표였으나 지난 2006년도에는 600여표였다”며 “중간선거에는 한인들의 투표가 극히 저조하다, 한인들의 한 표, 한 표가 재선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한인 후보들이 대거 나서게 돼 그 여느 해 중간선거 때보다 다른 분위기인 것이 사실이다. 한인 정치인들의 탄생을 위해서는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그러나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 후보들이 단순히 자신이 한인후보라는 사실을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한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공약과 이슈로 나서야 할 것이다. 경제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한인들을 위한 각 한인 후보의 노력도 기대해본다.


이종휘/OC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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