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바린다시가 코요테 퇴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있는 가운데(본보 19일자 보도) 시의회는 ‘코요테 퇴치 종합대책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20일 본회의에서 코요테 퇴출 때 케이스에 따라서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코요테 퇴출을 위해 코요테 덫을 장려하는 내용의 대책안을 채택했다.
시 측은 주민들에 교육용 자료를 배포, 코요테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12개 방법을 알려주기로 했다. 코요테 퇴치 방법 12개 중 8개는 코요테 덫을 사용하는 방법이 포함돼 있다.
또한 앞으로 이 일대 주민들이 코요테를 발견한 후 시에 신고할 경우 시 측은 코요테 즉각 살포하는 방법 대신 코요테의 행동 동향을 파악해 케이스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만약 코요테가 주택가에 들어와 주민들의 애완동물을 해치거나 잡아먹을 경우 시 정부 측은 전문 하청업체에 의뢰해 총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코요테 사살보다는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총기사용 등 코요테 퇴출을 위해 무리한 방법을 택할 경우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시 측의 의견이다.
또한 재정적인 이슈도 이번 대책안 채택에 반영됐다. 그동안 덫을 놓는 사냥꾼인 ‘트래퍼’를 고용한 시 정부는 밤에 활동을 벌이는 트래퍼 한번 고용 때 500달러라는 고액을 지불해 왔다. 지난 한 주에만 1,500달러를 지불하기도 했다.
존 앤더슨 시장은 “그동안 한 번도 이런 경우가 없었다”며 “아무도 이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리한 방법보다는 일단 사태를 관망하자는 의견이다.
한편 요바린다시는 OC동물국, 주정부 어류·게임국 관계자들과 함께 일련의 ‘코요테 사태’(?)와 관련, 주민들과의 공청회 시간을 갖는다. 오는 8월4일 오후 7시 이스트 레익 빌리지 클럽하우스(5325 Village Center Dr.)에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