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서 개막
현재 두종목 8강진출
식사·교통편 챙겨
56년 전통의 배드민턴 국제대회 ‘2010 요넥스 US오픈’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출전 3종목 중 2종목에서 8강에 진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일 애나하임시에 있는 OC 배드민턴 클럽(1432 N. Main St.)에서 개막해 내일(24일) 결승전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단식에 출전한 손완호 선수(22·인하대), 남자복식에 출전한 신백철(21·한국체대), 김기정(20·원광대)조가 8강에 진출했다.
손완호 선수는 20일 오전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페루의 마틴 델 바예 선수를 세트스코어 2-0(21-8, 21-12)로 같은 날 오후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는 덴마크의 캐스퍼 입센을 역시 세트스코어 2-0(21-13, 21-18)로 가볍게 제치고 8강전에 진출했다.
김기정·신백철 조는 20일 오후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미국의 사미라 구나틸레카·빈센트 누우이조를 경기시작 17분만에 세트스코어 2-0(21-9, 21-10)으로 가볍게 물리쳤고 2라운드 경기에서는 미국의 루디 구나완, 말레이시아 리학레이조를 역시 2-0(21-10, 21-19)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손완호 선수는 22일(밤) 8강 경기에서 영국의 라지브 아우세프 선수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되며 신백철·김기정조는 미국의 필립 츄·할림 해리얀토 호조와 역시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만약 이들 선수들이 승리하면 오늘(23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 대표팀 성한국 코치(대교눈높이 감독)는 “이 대회가 해마다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본다. 이번 대회에서 각 종목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왔다”며 “올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및 국제 경험을 쌓는 것도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한국 코치는 아울러 “교민들의 도움과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선수단이 불편 없이 지내며 교민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차량 제공에서부터 식사까지 꼼꼼히 챙겨주시는 교민들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혼합복식에 출전한 신백철·유현영(20·한국체대·여자)조는 20일 1라운드 경기에서 미국의 호·에바 리조를 세트스코어 2-0(21-11, 25-23)으로 물리쳤으나 21일 2라운드 경기에서 독일의 미하엘 퍼허스·비르기트 오베르지에르조에게 2-1(18-21 패, 21-19 승, 18-21 패)로 분패했다. 준결승 경기는 오늘(23일), 결승경기는 24일 열리며 티켓 가격은 25달러다.
티켓 문의: (714)639-6222
www.ocbadmintonclub.com
<이종휘 기자>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한인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들과 21일 저녁 경기에 앞서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