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시의회는 19일 열린 특별회의에서 안전 폭죽사용 및 판매를 허용하는 주민발의안을 오는 11월 선거에 부치는 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11월2일 선거에 부쳐지는 이 주민발의안이 통과되면 지난 20년간 지속되어 온 ‘폭죽사용 금지령’은 폐지되며 웨스트민스터시는 샌타애나, 가든그로브, 스탠튼, 코스타메사, 부에나팍 등 인근 OC 도시들에 이어 폭죽판매를 허용하는 도시가 된다.
웨스트민스터시는 지난 1998년에도 폭죽사용 금지령을 폐지하려 했으나 당시 주민들은 투표를 통해 이를 반대해 무산된 바 있다.
웨스트민스터 타일러 디엡 시의원은 “지난 10년간 매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폭죽사용을 원하는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왔다”며 “특히 폭죽판매로 비영리 단체들이 수익금을 창출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 라이스 시장도 “비영리 단체가 폭죽 스탠드를 열어 수익금을 올릴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며 “(폭죽)은 미국의 전통이다. 화재를 일으키는 불안전한 폭죽사용이야말로 모두가 걱정해야 하는 일이다. 안전 폭죽사용에 대해 찬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