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문화 이해하는데 큰 도움”

2010-07-2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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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바인 미국교사 대상 ‘한국문화 연수’ 시작

올해로 네번째 프로그램
해마다 참가 인기 높아져


“한인 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이죠”

어바인 미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 연수 프로그램이 20일 어바인 크릭사이드 교육센터(311 West Yale Loop)에서 20명의 현직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4회째로 해마다 미국 교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60여명의 어바인 교사들이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워 이를 한인 학생들의 교육에 접목시켰다. 메릴 시걸 프로그램 디렉터는 “해마다 교사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한국 문화를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어바인 일대 초등학교 교사들이 상당수 연수에 참가하고 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오크크릭’ 초등학교 교사 4명, ‘컬버데일’ 초등학교 교사 3명이 한국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있다.

이 프로그램 첫날에는 스테파니 김, 제프 김 교사가 ‘아동문학을 통한 한국인들의 가치관 이해’ ‘한국의 지형’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크레익 이하라 칼스테이트 풀러튼 철학과 교수는 “한국 등 동양문화를 이해하려면 유교사상을 파악해야 하며 오늘날 경제 부흥도 유교사상에서 비롯된 문화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봐야 한다”고 말하고 유교사상 이해의 중요성에 대해 교사들에게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한 칼스테이트 풀러튼 ‘국제학생·교사 인터내셔널 리소스’(FIRST)의 카니 드카피테 디렉터는 “매 해마다 교사들에게 ‘한국 문화의 어떠한 점을 알고 싶은지’ ‘한인학생을 이해하기 위한 구체적인 필요성’ 등을 묻는다”며 “이를 토대로 세미나의 진행방식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행사의 두 번째 날인 오늘(21일)은 어바인 한인 학생들이 직접 참석해 교사들과의 대화의 장이 열리며, UCLA 김동석 교수가 한국의 전통음악에 관한 강의를 펼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에드워드 박 UC리버사이드 교수가 한인 2세로서의 경험을 살려 한·미 양국 교육 시스템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한다.


(949)551-6473


<이종휘 기자>


‘국제학생·교사 인터내셔널 리소스’의 카니 드카피테 디렉터가 교사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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