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별

2010-07-1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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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실/ 훼어팩스, VA

피빛 해가 서산에 업혔을 때
손놓은 우리

님 그리며 서 있는 나는
동구 밖의 장승

둥지 찾는 새들 부산스럽더니
누리는 어두움에 꼬옥 안겼다


되돌림표 없는 헤어짐은
자꾸 멀어만 가는데

날숨 멎은 나는
회오리에 휘말린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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