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세리토스시에 대형 한인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남가주에서 가장 큰 의류 소매체인 중의 하나인 ‘포에버 21’(대표 장도원)이 지난 1월 로스 세리토스 샤핑센터 초대형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기아 자동차’ 딜러가 유명 자동차 딜러들이 밀집되어 있는 세리토스 오토 스퀘어에 오픈했다.
기아 딜러는 18201 Studebaker Rd.에 있는 4.74에이커의 부지를 15년 동안 리스해 이번 달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이 딜러십은 미주 내 기아 딜러 중에서 가장 크다. 딜러 건물은 2층짜리로 5만8,863스퀘어피트이다.
이 딜러는 구 현대-크라이슬러 딜러십이 있던 곳으로 앞으로 95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15년에 걸쳐서 1,400만달러의 수입을 세리토스시 재개발국에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리토스 조재길 시장은 “올해 세리토스시에 대형 한인 기업들이 계속해서 입주하고 있어 세수입 면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인 업체들 이외에 다른 업체들도 세리토스에 오픈하고 있어 내년에는 세리토스시의 재정상태가 올해에 비해서 훨씬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시장은 또 “대형 한인 기업들의 세리토스 입주는 상당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며 “다른 시의 경우 시 공무원들의 감원이 이루지고 있는데 세리토스시는 현상 유지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에버 21’은 지난 1월 세리토스 ‘로스세리토스 센터’ 몰 내 구 ‘머빈스’ 자리에 총 8만5,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형 매장을 오픈해 영업 중이다. 이 매장은 피팅룸 86개, 계산대만 24개에 달하며. 패사디나 매장의 2배가량이다. 이 매장 오픈으로 총 240여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됐다.
‘포에버 21’은 저렴하면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인으로 학생 등 젊은 층 소비자에게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00여곳에 매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08년 머빈스를 인수 후 리모델링해 새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이번 달부터 영업하고 있는 세리토스 오토 몰에 위치한 기아 딜러.
지난 1월 로스 세리토스 센터에 문을 연 ‘포에버 21’ 초대형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