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은 빛이 되는 삶

2010-06-2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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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잠시 후 또 ‘반짝’ 잔디와 풀숲 사이로 작은 불빛이 섬광처럼 빛났다가 사라진다. “저게 뭐지? 내가 잘못 본 걸까?" 유심히 지켜보니 여기저기서 ‘반짝’ ‘반짝’ 작은 불빛이 아름답게 빛을 발하고는 사라진다.

아~ 반딧불이구나. 환경오염과 산업발전으로 도시에서 사라져버린 반딧불을 볼 수 있다니. 와아~ 갑자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팔짝팔짝 뛰고 싶어졌다.

가끔 우리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새로운 곳을 향하여 걷는 발걸음은 언제나 우리에게 기대감과 설렘을 가져다준다. 새로운 환경에서 갖게 되는 새로운 경험은 우리를 더 성장시키고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일상에서 지치고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고 생기 있게 재충전할 수 있다.


맑고 신선한 공기와 푸른 하늘에 그림처럼 떠있는 뭉게구름, 다채로운 초록빛으로 수놓은 듯한 가로수와 한적한 도로를 바라보며, 바쁘기만 한 생활에서 한걸음 떨어져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본다.

주변의 필요를 모른 척하며 나만 홀로 달려가는 삶이 아니라 반딧불처럼 작은 불빛이지만 서로에게 빛이 되어줄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사랑하며 서로의 빛을 나누어주는 삶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홍려봉 /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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