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행복이로소이다

2010-06-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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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해순(워싱턴여류수필가협회 )

책가방 쌀 일도
등록금 챙길 일도
달그락달그락 도시락 쌀 일도
지금은 다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오늘을 산다.

홀로 왔다 홀로 가는 인생 길
찌그러진 조롱박으로 남아
우듬지에 매달린 한 잎, 나무 잎
가을바람에 춤을 춘다.

삶이 요동쳐도
오늘 같은 날 있어
아들딸에게 기대지 않고
장수 비결 기차게 챙겨
마음은 청춘 부럽잖아
즐겁게 남은 길 가리니
이 아니 행복이 아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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