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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여름방학 나기

2010-06-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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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관리만 잘해도 후회 안해요”

“여름 방학 맞을 준비가 됐습니까?”

여름 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28일 마지막 수업으로 방학에 들어가며 뉴저지의 포트리 학군, 롱아일랜드의 그레이넷 사우스, 제리코 그리고 사요셋 학군은 이보다 빠른 25일부터 방학이 시작한다. 9월초까지 집에 있게 되는 자녀들은 자유스러운 방학이 마냥 즐겁기만 하지만 부모들은 입장이 다르다. 하루종일 자녀와의 씨름에서 벗어나게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현명한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

시간에 쫓기는 맞벌이 부부에게 여름 방학은 신경이 더 쓰이는 시즌이다. 또한 부모와 사이가 안좋은 사춘기 청소년을 둔 가정도 노력과 각오가 필요한 기간이다. 이번 여름 자녀들의 시간을 잘 관리하고 허송세월 보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음 9가지를 마음에 새기고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 방학은 자녀들에게 재미있는 기간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틀을 마련해 놓고 이를 지켜나가면 부모가 자녀의 시간을 통제하면서 자녀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 부모도 자녀도 모두 후회하지 않는 방학이 될 것이다.

1. 취침과 기상 시간
자녀와 취침과 기상 시간을 정해 놓는다. 물론 어린아이들일 경우 부모의 말에 쉽게 따르겠지만 청소년의 경우는 방학이 지나가면서 취침과 기상 시간이 늦어질 수 있다. 7~17세의 자녀들에게는 잠자기 전 다음날 기상 시간에 알람시계를 맞추도록 해준다. 기상 시간은 가족들이 아침식사 시간 전으로 정하도록 하며 아침 식사는 온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으로 정해준다. 이때 부모는 자녀보다 일찍 일어나야 된다. 취침과 기상이 시간에 맞춰 실시되어야 여름 방학 내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2. 가사 일을 분배한다.
자녀에게 가사 일을 분배해주는 것은 어머니나 아버지의 집안 일감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가족 조직원의 한명으로 자신의 몫을 기여하는 것이다. 가사 일은 어려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6세의 자녀들도 자신의 빨래를 구별하고 자신의 방을 쓸고 닦을 수 있다. 또한 쉬운 샌드위치도 만들 수 있다. 가사 일을 하게 하는 것은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중학생 이상이면 가족의 메뉴를 짜보고 어린이를 돌보는 임무를 맡겨도 된다.

3. 식사는 가족과 함께 한다.
자녀들의 대화 능력이나 창작력은 가족 간의 대화가 큰 힘이 된다고 한다. 가족들과 많은 대화시간을 가진 학생일수록 대화 수단이 좋으며 또 대화 중에서 나누는 의견 교환으로 창작력 또한 올라간다고 한다. 가족이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기 가장 좋은 시간은 식사시간. 따라서 자녀 혼자서 식사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도록 한다. 저녁 식사시간 대화 주제로 그날의 고마웠던 일이나 기억에 남는 사건들을 가족이 돌아가며 나눠는 것도 추천된다.

4. 인격 개발하기
자녀가 성장하는데 육체적인 발육 뿐 만 아니라 좋은 정서를 바탕으로 하는 인격 개발도 필요하다. 여름 방학 기간동안 정기적으로 독후감을 쓰게 하는 훈련은 자녀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독후감 되신 일기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종교가 있는 경우는 하루 30분간 묵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준다. 독서나 묵상 등을 통해 자녀의 인격이 발달 될 수 있다.

5. 가족 시간을 갖는다.
방학동안 자녀에게 가장 남는 추억의 하나는 가족 시간이다. 여행이 될 수 있으며 또는 가족 소풍도 될 수 있다. 또한 저녁에 가족과 함께 한 장기 놀이 등도 추억으로 남는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든다. 캠핑이나 놀이공원 나들이, 관광 여행 등 가족 행사를 계획한다.

6. 교육
학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 뿐 만 아니라 자녀의 기술이나 사고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산교육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규칙적으로 지난 학기에 배운 것을 복습할 수 있게 돕는다. 온라인 www.time4learning.com 등 인터넷으로 할 수 있으며 서머스쿨에서 공부를 계속 해 날 수 있게 등록해도 된다. 바느질이나 나무 깍는 일 등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것도 산교육이다.

7. 운동시간
방학 기간동안 자녀의 육체단련은 꼭 필요한 것이다. 건전한 마음과 정신도 건강에서 나온다.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운동이나 놀이시간을 갖게 한다. 하루 최소 한 번씩은 실외에서 놀게 한다. 스케이트 보드, 롤러브레이드, 자전거 등 야외에서 타게 하고 이런 것이 싫다고 하면 걷기라도 시킨다. 날씨가 궂은 날도 운동은 시켜야 한다.

8. 사회성을 키운다.
여름 방학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한다. 친구를 초대하거나 방문하도록 한다. 멀리 있는 가족을 만나거나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학교 외의 친구를 만나고 사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은 사회성을 키워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9. 자유시간을 준다.
방학은 자녀에게 학교로부터 해방되는 기간이다. 따라서 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디오 게임, 컴퓨터 시간, 전화시간, 텍스팅 시간, 텔레비전 시청, 영화감상 등을 할 수 있는 자유시간을 준다. 단 자유시간을 계획한대로 갖게 하며 시간을 정해놓고 잘 지키게 한다. 컴퓨터나 텔레비전 등을 보는 시간은 2시간을 넘지 않게 한다. <이민수 기자>
여름방학 기간동안 에너지가 넘치는 자녀들에게 이를 소비할 수 있게 많은 활동을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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