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리조나 이민법 반대” 라티노단체 12일 시위

2010-06-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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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내 친 라티노단체가 지난 주말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애리조나 반이민법’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라티노 커뮤니티 리더들로 구성된 ‘로스 아미고스’ 및 15개 라티노계 단체에 소속된 수백명의 시위대는 지난 12일 저녁 피닉스에서 열린 애리조나주 반이민법 반대시위 ‘피닉스 라이징’ 집회에 참석했다.

부에나팍 거주 마가리타 로드리게즈는 “미국에서 45년간 살아왔는데 애리조나주에서 일어난 일이 최고의 터무니없는 일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이 주에 살고 있는 소수계 주민들은 앞으로 공포에 떨어야 할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처사”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자신의 부모가 베트남에서 반공시위를 하다 체포되었다는 바오 누엔은 “이것은 반 미국적인 법이며 반 자유적인 처사”라며 “애리조나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일은 우리 부모님에게 일어난 일과 흡사하다. 자유를 찾아 이 나라에 왔는데 똑같은 일이 어떻게 이곳에서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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