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생토끼 사냥 공기소총 허용

2010-06-1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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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비에호시가 이 일대 잦은 야생토끼 출현으로 인해 ‘공기소총’ 사용을 허용했다.

미션비에호시는 총 901가구가 모여 있는 게이트 커뮤니티 ‘팔미아’(Palmia) 내 거주하는 주민들이 야생토끼 몰아내기 위한 목적에 한해 공기소총 사용을 허용했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본회의에서 허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공기소총 사격은 해가 진후 30분 이후부터 해뜨기 전 30분 전까지다. 또한 이 일대 주민협회는 공기소총 사용 때 반드시 사설 전문업체를 고용해야 하며, 공기소총 사용은 사람이 없는 곳과 야드에서만 가능하다. 시 정부는 매 2년마다 이 조례에 대한 검토작업을 한다.


이 지역 주민 대표 중 한 명인 존 고엣쉬는 “식물을 심어 놓으면 그 다음날 없어질 정도로 토끼 출현으로 인한 피해가 심하다”며 “식물을 아예 심지 않거나 토끼가 먹지 않는 식물종류를 심는다. 그러나 문제는 토끼들이 각 주택의 뒤 야드에 깔린 잔디를 갉아 먹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번 시정부의 결정을 적극적으로 반기는 입장이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 2005년부터 계속 이를 요구해 왔으나 결국 시정부가 이제야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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