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허리케인

2010-06-0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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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순 /로럴, MD

근 사오년 사이 중동문제, 자동차 재난, 경제위기, 금융위기, 주택 재난, 심지어 돼지독감까지.
그야말로 파도를 넘어넘어 가더니 올 4월말까지 세금 혜택이니 하여 지역에 따라 서로 더 올려 사려고 하여 경제가 풀리는 듯한 착각이 채가시기도 전, 맥시코만 사상 최악의 오일유출이 일어났다.
이로 인하여 심각한 자연재해까지 번져가는 시점에 걱정과 시련이 말할 수 없다.
원유 유출을 막기 위해 모든 관계자 외 정부에서까지도 아마 밤잠을 설치며 해결법을 구하고자 시도 해보지만 오히려 더 뚫려 폭풍처럼 새어나오고 있으니 어업은 물론 생태계가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어 이 또한 재해에 재해가 아닐 수 없다.
그 와중에 올해는 14개의 허리케인이 오는데 그중에서도 3-7개는 카테고리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예상된다고 하니 2005년 루이지나주의 카트리나 허리케인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110마일의 파도가 루이지애나 텍사스 미시시피 앨라배마 남해 해역 연안으로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온다고 하면 육지의 생태계까지 기름으로 덮쳐 인간의 호흡기까지 피해가 간다니 허례허식 넘어갈 일이 아니다.
8월까지도 못 막을 수 있고 바다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어업인들의 소득을 해결해주겠다고 하지만 이게 어업뿐인가?
워싱턴 지역이 비행기로 2-3시간 걸리는 거리라고 남 불 보듯 생각해서는 큰 오산이다.
바다도 흐름이 있어 그 흐름 따라 동해까지 번져가며 이 원유유출은 평생에 다해도 못 치울 수도 있다하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아름다운 미국땅 제2의 고향을 위하여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더 간절히 두 손을 모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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