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빨간불 우회전에 많이 당한다”

2010-06-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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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G 한인타운 교차로… 정차 안해 티켓떼는 한인 잇달아

“3초간 완전 정지”
운전학교측 조언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인근 빨간불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신호등 교차로에서 완전히 정차하지 않고 우회전하다 티켓을 발부받는 사례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인타운 운전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든그로브 감시 카메라 신호등에서 교통위반 티켓을 받는 한인들의 상당수는 빨간불에 우회전 때 3초 동안 완전 정차하지 않아 카메라에 잡혀 벌금을 물고 있다.


업무 관계로 타운을 자주 방문하는 한모씨 “브록허스트와 오렌지우드에 있는 감시 카메라 교차로에서 잠깐 정차한 후 우회전했는데 교통위반 티켓이 날아와 당황했다”며 “카메라에 찍힌 내용을 보니까 빨간불에서 정차는 했지만 제대로 서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고 법원에 가서 호소하려고 생각했지만 너무나 명백하게 나와 있어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렌지 드라이빙 트래픽 스쿨’의 김광식 원장은 “빨간불에서 우회전 때 하나, 둘, 셋을 세는 것이 아니라 2001, 2002, 2003을 센 후에 우회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정차하지 않을 경우 감시 카메라가 작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빨간불 우회전’ 이외에 한인들의 경우 신호등이 노란불로 바뀐 후 지나가다가 많이 적발되고 있다.

최근 빨간불 위반티켓을 받은 한 한인은 “브룩허스트 길의 오렌지우드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을 보고 조심스럽게 운전했는데 그 다음길인 채프만 애비뉴에도 또 설치되어 있는 것을 몰랐다”며 “신호등 진입 당시에는 노란불이었는데 중간에서 빨간불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시에서 빨간 신호등 위반 교통티켓을 받을 경우 벌금은 446달러이다. GG시에 빨간불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교차로는 ▲브룩허스트&트래스크 ▲브룩허스트&웨스트민스터 ▲하버&트래스크 ▲하버&웨스트민스터 ▲매그놀리아&트래스크 ▲오렌지우드&브룩허스트 ▲밸리뷰&채프만 ▲뉴호프&해저드 ▲매그놀리아&채프만 ▲브룩허스트&채프만 등이다.


<문태기 기자>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인근인 브룩허스트와 트래스크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카메라 신호등. 한인들은 빨간불 우회전 때 완전히 정차하지 않아 티켓을 많이 발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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