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샌타애나 칼리지, 불체학생 장학금

2010-05-27 (목) 12:00:00
크게 작게
샌타애나 칼리지가 이 학교 졸업생이자 불체자 출신 베트남계 이민자 인권운동가 ‘탬 녹’의 이름을 따서 불법체류 학생들에게 ‘탬 녹 장학금’을 수여한다.

칼리지 측은 성적이 3.0 GPA 이상이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불체자 학생들에게 2,500달러(기부자가 나올 경우)의 장학금을 매치해 주기로 했다. 로드아일랜드 소재 브라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탬 녹은 지난 15일 메인주에서 한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과 추돌 사고로 숨졌다.

독일에서 태어난 후 베트남계 가정에서 자라다 6세 때 미국으로 건너온 녹은 베트남, 미국 양국 모두 시민권을 주지 않아 국적 없이 지내다 지난 2007년 미 의회에서 불체자를 구제하기 위한 ‘드림법안’ 설명회에 연사로 나서 매스컴을 타기도 했다.

샌타애나 칼리지 새라 룬퀴스트 부처장은 “녹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이민자의 인권향상에 나섰다”며 “이 장학금은 그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